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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예화] 성공의 기준 - 대중의 환호보다 한 명의 박수가 더 가치있다

일하는 목회자 발행일 : 2022-08-23

젊은 피아니스트 한 사람이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잘 훈련된 그의 손가락 사이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자 청중들은 완전히 매료당하였습니다. 한 인간이 이처럼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바로 그 연주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것을 유감 없이 증명해 보이는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연주가 끝났을 때 청중은 기다렸다는 듯 우레와 같은 박수를 쳤습니다. 앙코르를 외치는 청중도 있었습니다. 첫 연주회로서는 대단한 성공이었습니다. 모두 기립 박수를 했으니까요.무대 감독이 곁으로 다가오며 속삭였습니다.

 

“대단한 연주를 하셨습니다. 정말 훌륭합니다.”

 

그러나 젊은 피아니스트의 얼굴은 참혹하게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저는 잘 하지 못했습니다. 실패한 거예요.”

“무슨 말씀입니까? 모두들 기립 박수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모두는 아닙니다.”

 

그 말에 무대 감독은 아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두들 일어서서 열렬히 박수를 치고 있는데 맨 앞줄의 노인이 혼자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무대 감독은 그게 좀 걸리기는 했지만 젊은 피아니스트의 등을 두들겨 주며 말했습니다.

 

“무시해 버려요. 저 노인은 음악을 모르는 자 일거요.”

 

그러자 피아니스트는 침통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저 분은 제 스승님이십니다.”

 

무대 감독은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그는 슬그머니 무대 아래로 내려가 버렸습니다. 젊은 연주가의 생각은 옳았습니다. 모두들 기립 박수를 했지만 정작 자기가 인정을 받아야 할 분은 스승이었습니다. 모두들 잘했다고 해도 스승이 탐탁지 않게 생각하면 그것은 실패입니다. 그러나 모두들 시원치 않게 여겨도 스승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 그 연주는 성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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