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6:1-13 설교, "약자를 위한 하나님의 배려"

 

민수기 36:1-13 설교, "약자를 위한 하나님의 배려"

마태복음의 중심사상 중 하나는 "소자(작은 자)"에 대한 사상입니다. 예수님은 과부, 고아, 병자, 어린아이와 같이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오늘 민수기 말씀에도 마찬가지로 고대 근동사회 당시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에 대한 하나님의 배려와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민수기 36장 6절 말씀에, 여성 상속자(슬로브핫의 딸들)를 보호하기 위한 법을 제정하신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 법을 제정하여 슬로브핫의 딸들을 보호하신 하나님(민 36:1-4) 

므낫세 지파 가족의 두령들과 일부 지도자들이 특별한 용건을 가지고 모세를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슬로브핫의 가문은 그 이름을 계승할 아들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슬로브핫의 딸들에게 영구적인 땅의 상속이 허용된 이전의 판결을 알고 있었습니다. 슬로브핫의 이름은 딸들이 낳은 아들을 통해 이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슬로브핫의 딸들이 다른 지파 사람들과 결혼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들의 땅이 다른 지파 출신인 남편에게 돌아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미 결정된 땅의 경계에 혼란이 생길 것이 뻔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러한 결혼 사례가 수백 건씩 이뤄진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해보세요. 분배된 전체 땅의 구조에 큰 변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나아가, 다른 지파의 남자와 결혼한 여자들에게 그 땅이 돌아가기 때문에 새로운 상속자가 그 땅을 잃으면 희년에도 원래 지파에게로 반환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 희년이 되면 그 땅은 새로운 지파의 것이 되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슬로브핫의 딸들은 같은 지파인 므낫세 지파의 남자하고만 결혼하도록 제정하셨습니다.

 

 

2. 민수기 마무리(민 36:5-13)

모세는 므낫세 지파 사람들의 우려를 인정하고 ,슬로브핫의 딸들은 부친의 지파인 므낫세 지파 사람과 결혼하도록 했습니다. 모세는 다시 한 번 이스라엘 자손이 다 각기 조상 지파의 기업을 지킬 것을 강조합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모세의 권면을 따라 그 말씀에 순종하여 아버지 형제들의 아들인 사촌들(므낫세 지파 사람들)과 결혼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은 약자와 과부들의 곤경에 관심을 가지셨고, 그들을 위한 특별한 규정을 마련하셨습니다. 그분은 남성들의 부당한 압력에서 여성들을 보호하셨고, 이러한 규례들을 거룩한 법으로 규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최종적인 당부로 민수기를 마무리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그들 앞에 놓인 가나안 땅을 바라 보며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한 세대 동안 하나님은 위험과 시련과 어려움에서 구원 으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이제 조상들처럼 하나님의 명령에 반역하지 않는 새로운 세대가 서 있습니다(40년 동안 출애굽 1세대는 다 죽고, 2세대가 가나안땅에 들어가는 것이지요).

 

민수기의 많은 부분은 가나안 땅에서 견지해야 할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이 인도하신 역사로 무장한 채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의 지속적 인도하심을 확신하며 조금씩 전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 요단 건너편이 보이는 곳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 여리고를 향해 눈을 돌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