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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1-17 설교, "복음의 감격을 회복하라!"

일하는 목회자 발행일 : 2023-05-27

로마서 1:1-17 설교, 복음의 감격을 회복하라!

로마서 1:1-17 설교, "복음의 감격을 회복하라!"

(서론) 로마서의 주제를 한 마디로 요약하라면 1장 1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복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이란 쉽게 말해 복된 소식, 기쁜 소식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바로 하기 위해서는 복음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주신 성경 말씀 전부가 복음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는 복음 중의 복음입니다. 산모가 밤중에 난산을 할 때에 산부인과 의사가 온다는 전갈은 낭보 중의 낭보가 되는 것처럼, 죄와 죽음의 노예가 된 우리에게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다는 것은 가장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문 해석) 신앙 생활을 좀 하신 분이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말이 굉장히 익숙할 것입니다. 그러나 1절에서 사도 바울이 말한 '하나님의 복음'이란 표현은 자주 들어보지는 못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이라는 말은 신구약에 들어 있는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한, 보다 차원 높은 표현입니다. 누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낼 계획을 세우셨습니까? 누가 우리를 구원할 계획을 세우셨습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창세 전부터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놓고 볼 때에 하나님의 복음이라는 말은 더 광대하고 더 깊은 뜻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복음이라는 말을 로마서 서두에서 사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로마서에 제일 많이 사용된 단어가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총 153번이나 나옵니다. 헬라어 원문을 가지고 분석해 볼 때 46단어마다 한 번씩 하나님이란 이름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 66권 중 다른 성경 어디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높은 빈도입니다.

 

복음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로마서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이처럼 파격적으로 많이 사용된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실 계획, 즉 복음이 하나님의 가슴에서부터 나왔다는 것을 가르쳐 주려는 데에 그 의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결국, 복음을 이해하면 이해할수록 우리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게 됩니다. 우리의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열리게 됩니다. 우리의 입술은 하나님을 향해 찬양을 드리게 됩니다. 바울이 이 사실을 가장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적용) 교회 안에는 복음을 다시 듣고 그 고질적인 병을 고쳐야 할 사람들이 예상 외로 많다는 사실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적인 차원에서 볼 때 왜 바울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그렇게 애를 썼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로마교회에만 복음이 필요합니까? 아닙니다. 복음은 우리 모두에게도 동일하게 필요합니다.

 

(도전) 저는 교회 안에 있는 분들 가운데서도 다시 복음으로 태어나야 할 상태에 있는 분들이 많다고 봅니다. '다 안다'는 악한 교만을 뿌리치십시오. '또 그 말 한다'고 하는 마귀의 속삭임을 뿌리치십시오. 누구든지 이와 같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 이미 구원의 감격이 식어 있는 사람입니다. 죄를 범해서 송두리째 잊어버렸는지, 예수 믿은 지 너무 오래되어서 다 식어버렸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모두가 구원의 감격을 다시 한 번 절실히 회복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예화) 저희 교회에는 새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새로 등록을 하신 분은 예수를 수십 년 믿은 분이나, 갓 믿은 분이나 구별하지 않고 무조건 새가족 모임에 들어가야 합니다. 대부분이 잘 참석하십니다. 그러나 그중에는 고의로 안 들어가는 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주로 어떤 분들이냐면, 예수 믿은 지 오래 되고 타 교회에서 상당히 인정을 받았던 분들입니다. 뭘 새삼스럽게 새가족 모임 같은 데 들어가서 유치하게 예수가 누구냐를 처음부터 배우느냐고 생각하는 분들입니다.

 

어느 여 집사님 이야기입니다. 서울 시내 큰 교회를 수십 년 다녔고 십 년 이상 주일 학교 교사로 봉사했으며, 또 담임목사님으로부터 상당히 신임을 받고 있었던 분입니다. 그랬던 분이 저희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되어 부득이하게 교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우리교회에 등록을 하였는데, 새가족 모임에 나오라는 거예요. 그 말을 듣고 새가족 모임에 안 들어가려고 하니 미안하고 들어가려고 하니 마음이 찜찜했다고 합니다. 결국은 할 수 없이 들어갔는데, 공부를 하면서도 마음이 계속 언짢았다고 합니다. 자기가 왜 이런 데 와서 앉아 있나 생각하니 자존심이 상해 견딜수 없었다고 해요. 자기를 인정해 주지 않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래도 새가족 모임에 와서 적극적으로는 참여하지 못하고, 고슴도치처럼 잔뜩 웅크리고 앉아 있는데 귀는 열려 있으니까 말은 들리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가에 대해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 대로 듣고 있던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그 다음 시간에도 매한가지였다고 해요. 5주를 연속하면서 계속 시간마다 감격하고 흐느꼈습니다.

 

새가족 모임을 수료하는 시간에는 몇 사람에게 간증을 시키는 순서가 있었는데 전도사님이 이 집사님을 불러내었습니다. 다음은 그의 간증의 한 부분입니다.

 

"사실 나같이 오래 예수 믿고 교회에서 인정받았던 사람을 새가족 모임에 들어가라고 했을 때는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좀 거만한 마음을 가지고 앉아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십자가에 대해서, 부활에 대해서 조용히 다시 듣고 앉아 있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내가 크게 잘못 생각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는 예수에 대해서 다 아는 것 같았는데 듣고 보니 너무 모르고 있었고, 나는 십자가의 진리를 이미 터득한 줄 알았는데 듣고 보니 그 은혜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미 은혜 충만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구원의 감격이 식어버린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새가족 모임을 통해 예수님을 다시 만난 것에 감사합니다. 내가 다시 중생 받았음을 감사합니다. 교회에서 등록하는 분들에게 왜 새가족 모임에 들어가라고 권유하는지 이제 알았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로마교회가 복음을 다시 들어야 했던 것처럼 우리들도 다시 복음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복음을 다시 들어야 합니다. 다시 태어나야 되고, 다시 감격해야 되고, 잃어버린 구원의 감격을 회복해야만 합니다. 구원의 감격을 회복하고, 십자가의 은혜를 삶 속에서 충만하게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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