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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1:22-35 설교, "뒤끝이 없는 하나님"

일하는 목회자 발행일 : 2023-05-01

2023년 5월 2일(화) 새벽기도 설교입니다.

 

제목: 뒤끝이 없으신 하나님

말씀: 민수기 21:21-35

 

어제 민수기 21장 초반부는 불뱀과 놋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불평을 해서 불뱀을 보내신 건데요. 이스라엘이 불평을 했던 이유는 에돔 땅을 통과해서 지나가지 못하고(민 20:21), 에돔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남쪽 홍해가 있는 외각 길로 쭉 돌아서 갔기 때문입니다(민 21:4-5). 빠른 길이 있는데, 돌아가다보니 지치고 힘들었겠지요.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형제인 에서의 후손의 나라인 에돔과의 마찰을 피하라고, 그렇게 하신 것인데 이스라엘이 불평하니까 불뱀을 보내서 심판하셨습니다. 그렇게 민수기 20장, 21장 초반부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읽는 21장 후반부는 드디어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 땅 건너편에 입성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 앞길을 막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23절을 보시면 아모리 왕 “시혼”이 자기 영토로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민수기 20장에서 에돔 왕이 허락하지 않을 때는 돌아갔던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전쟁을 하게 됩니다. 시혼 왕이 직접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로 싸우러 나왔기 때문인데요. 23절을 쭉 읽어보시면 나와 있습니다. “시혼이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고 그의 백성을 다 모아 이스라엘을 치러 광야로 나와서 야하스에 이르러 이스라엘을 치므로..” 그러면서 24절에 “이스라엘이 칼날로 그들을 쳐서 무찌르고 그 땅을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 점령하여 암몬 자손에게까지 미치니 암몬 자손의 경계는 견고하더라” 아르논과 얍복까지 점령했다고 나옵니다.

 

(전환) 놋뱀 사건으로부터 아모리 왕 시혼과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는 불평 일색인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십니다. 우리 같으면 괘씸해서 고생좀 해보라고 하거나, 온 백성이 간절하게 부르짖을 때 도와줄 것 같은데 그런 것 없이 손 쉽게 승리하게끔 하십니다. 게다가 민수기 21:33-35을 보면 또 다시 전쟁이 있는데 바산 왕 옥이 그 백성을 다 데리고 와서 전쟁을 합니다. 그때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너가 시혼 왕을 쳐서 승리했던 것처럼 똑같이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동일하게 승리를 약속하시는 것이지요.

 

(적용) 하나님께서는 왜 승리를 주실까요? 그 땅을 주시기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감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고 약속에 근거하여 이스라엘에게 행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화) 집에서 자녀를 돌보다 보면 가끔 혼낼 때가 있습니다. 너무 버릇 없게 굴면 훈계를 하는데요. 그러면 되게 서러워 합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부모의 마음은 자녀에게 미안해지더라구요. 이거 교육 안하면 너무 버릇없어지고 안될 것 같아서 했는데 한편으로는 울고 있는 애를 보면 마음이 찡합니다. 이런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뱀을 보내시면서 놋뱀을 보내시고, 훈계를 하고 교육을 하면서도 마음 아파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게 되자 이내 힘 주시고, 승리를 주시고,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은 무섭지만, 그 속에 사랑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 결론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뒤끝이 없으십니다. 우리의 아버지 되십니다.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시면서, 자녀의 특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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