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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31:1-24 설교, "미디안을 정복하라!"

일하는 목회자 발행일 : 2023-05-17

민수기 31:1-24 본문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3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와 함께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전쟁에 나갈 사람들을 무장시키고 미디안을 치러 보내어 여호와의 원수를 갚되
4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게 각 지파에서 천 명씩을 전쟁에 보낼지니라 하매
5 각 지파에서 천 명씩 이스라엘 백만 명 중에서 만 이천 명을 택하여 무장을 시킨지라
6 모세가 각 지파에 천 명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에 보내매
7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를 다 죽였고
8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9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의 부녀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사로잡고 그들의 가축과 양 떼와 재물을 다 탈취하고
10 그들이 거처하는 성읍들과 촌락을 다 불사르고
11 탈취한 것, 노략한 것, 사람과 짐승을 다 빼앗으니라
12 그들이 사로잡은 자와 노략한 것과 탈취한 것을 가지고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에 이르러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로 나아오니라
1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지도자들이 다 진영 밖에 나가서 영접하다가
14 모세가 군대의 지휘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노하니라
15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16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17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18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19 너희는 이레 동안 진영 밖에 주둔하라 누구든지 살인자나 죽임을 당한 사체를 만진 자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몸을 깨끗하게 하고 너희의 포로도 깨끗하게 할 것이며
20 모든 의복과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과 염소털로 만든 모든 것과 나무로 만든 모든 것을 다 깨끗하게 할지니라
21 제사장 엘르아살이 싸움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율법이니라
22 금, 은, 동, 철과 주석과 납 등의
23 불에 견딜 만한 모든 물건은 불을 지나게 하라 그리하면 깨끗하려니와 다만 정결하게 하는 물로 그것을 깨끗하게 할 것이며 불에 견디지 못할 모든 것은 물을 지나게 할 것이니라
24 너희는 일곱째 날에 옷을 빨아서 깨끗하게 한 후에 진영에 들어올지니라

 

 

민수기 31장 1-24절 설교 썸네일

 

민수기 31:1-24 설교, "미디안을 정복하라!"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디안을 공격해서 섬멸한 내용입니다. 미디안은 아무런 원한 관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모암과 짜고 미인계를 써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바알 우상을 숭배하게 만들고 음행으로 거룩한 이스라엘공동체를 망친 '원수' 국가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그의 일생에 마지막 전쟁 대상자로 미디안을 주셨습니다. 모세도 120세가 되어 전쟁터에서 종횡무진 활약할 나이는 아니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미디안 전쟁에 나섭니다.

 

 

1. 미디안 군사들을 이기다.

하나님께서는 미디안을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 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두고두고 미디안이 너희들에게 가시노릇 원수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성이 암시되고 있습니다. 모세는 승전에 필요한 두 가지를 준비시켰습니다. 먼저 12,000명의 정예군을 소집합니다.

 

3절,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와 함께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전쟁에 나갈 사람들을 무장시키고 미디안을 치러 보내어 여호와의 원수를 갚되”
4절,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게 각 지파에서 천 명씩을 전쟁에 보낼지니라 하매”
5절, “각 지파에서 천 명씩 이스라엘 백만 명 중에서 만 이천 명을 택하여 무장을 시킨지라”

 

모세는 매 지파에서 공평하게 1,000명씩을 소집하여 12지파에서 도합 12,000명의 군대를 세웁니다. 저들은 지파 대표로 선발된 것을 기쁨으로 생각하며 단단히 무장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군대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을 공격하는 적들에게서 국가와 가정을 지키고 하나님을 위해 싸운다는 것은 남자로서의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군대는 같은 마음입니다. 저들은 이방인들이 거룩한 땅을 짓밟는 것을 모욕과 치욕으로 알았습니다. 이방인들에게 땅을 내 주는 것을 하나님 백성들의 직무유기로 봅니다. 그래서 소수의 정예군으로 다수의 중동 아랍연맹 군대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6절, “모세가 각 지파에 천 명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에 보내매”

 

각 지파에서 뽑아낸 사람들로 군대 조직을 한 다음에는 제사장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나팔을 가지고 참전하게 합니다. 이 전쟁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으로서 오직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의뢰해야 할 것을 요구합니다.

 

제사장이 전쟁터에 나선 것은 우상척결이라는 '여호와의 전쟁'임을 군사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제사장 비느하스는 바알브올 사건 때처럼(25:7-13) 결코 불의를 용납하지 않는 강직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거룩한 전쟁에 출전할 수 있는 최고의 적격자였습니다.

 

 

7절,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를 다 죽였고
8절,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이스라엘 군대는 전쟁에서 승리했고 미디안 남자들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철저히 멸절시키지 못함으로(15절) 훗날 세력을 규합한 미디안족속에 엄청난 시련을 당합니다(삿 6-8장). 이는 죄악을 철저히 근절하지 않으면 그 죄악으로 화(禍)를 당함을 교훈해 줍니다.

 

이스라엘 전사들은 미디안 봉신(封臣) 부족 왕들도 죽입니다. 살해당한 인물 중에는 발람 선지자도 있습니다. 아직도 돈과 명예에 눈이 어두워 미디안주변에서 기승하려던 거짓 선지자는 이렇게 자기가 축복한 이스라엘 군대의 손에 죽습니다. 하나님의 벌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교회에서 군대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를 구경하는 관광객의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군대로 이단에서 교회를 지키고 거짓된 세상세력으로부터 교회의 순결성을 지키고 의도적인 훼방거리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수호해야 합니다.

또한 비느하스와 함께 출전해서 나팔을 불어 싸움을 알리고 응원하고 승리사실을 알렸던 나팔수처럼 우리교회도 나팔수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불평의 나팔, 비방의 나팔, 험담의 나팔이 아니라 응원의 나팔이요 칭찬의 나팔입니다. 여러분은 칭찬의 나팔수입니까?

 

 

2. 미디안 화근을 살려두다.

하나님께서는 1절에서 미디안을 상대로 원수를 갚으라고 하셨습니다. 개인 원한의 원수가 아니라 공동체의 거룩성을 하는 사단의 수하들입니다. 여기에는 여인들과 아이들도 포함됩니다. 잔인한 명령 같지만 이스라엘로 우상숭배와 음행의 죄를 짓도록 만들었기에 철저한 원수들입니다. 씨를 남겼다가는 다시 이스라엘을 망하게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동정심으로 남자들은 죽이고 여인과 아이들은 살려주었습니다.

 

14절, “모세가 군대의 지휘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노하니라

 

모세가… 노하니라. 여기서 사용된 노한다는 단어의 의미는 '짝 갈라지다', '분노로 격동하다'란 뜻입니다. 모세가 개선자들에게 칭찬이 아니라 분노했던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실행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디안은 사사로운 적대국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 백성의 명예를 짓밟은 자들인 만큼 철두철미 괴멸되어야 했으나 관용정책을 베풂으로써 그 족속의 혈통을 이을 자들을 남겨 두었기 때문입니다(14-15절).

 

큰 승리로 인한 자만과 약자에 대한 저급한 동정심보다 하나님의 뜻에 불응한 죄악에 분노했던 모세의 태도는, 거룩한 분노로서 신정국가 지도자의 바른 모습입니다.

 

15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16절,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미디안 여인들은 이스라엘 남자들로 하여금 우상숭배의 죄를 짓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쓰라린 죄악에 대한 단절의지로 '미디안인들을(남김없이) 치라'(25:17)고 하신 명령을 수행했어야 옳았습니다. 이들이 이스라엘 진영에 우상숭배의 음풍(淫風)이 불도록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몇 가지 사후조치의 명령을 내립니다.

 

"사내는 다 죽여라!"

17절,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젖먹이라도 사내아이면 죽이도록 한 것은 미디안 족속을 완전히 말살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죄악(우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합니다.

 

 

 

"남자와 동침하지 않는 여인만 살라주고 나머지는 죽여라!"

17절,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18절,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사내를 안 여자는 음란한 우상숭배에 연루(連累)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디안 혈통을 이을 사내를 임신한 여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세는 음란한 우상 숭배 의식에 참여치 않은 정결한 미디안 처녀들은 살려 두어 이스라엘 중에 더불어 살게 했습니다. 그 처녀들은 주로 몸종이나 하인, 주인의 첩으로서 이스라엘 내에 거주했을 것입니다(신 21:10-14;삿 21:10-14).

 

 

 

"군인들은 정결 의식을 하라!"

19절, “너희는 이레 동안 진영 밖에 주둔하라 누구든지 살인자나 죽임을 당한 사체를 만진 자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몸을 깨끗하게 하고 너희의 포로도 깨끗하게 할 것이며”
20절, “모든 의복과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과 염소털로 만든 모든 것과 나무로 만든 모든 것을 다 깨끗하게 할지니라”

 

비록 승전한 이스라엘 병사일지라도 칠 일 동안 진 밖에서 자숙하며 정결예식을 치러야 합니다. 악성 질병에 걸렸거나 시체와의 접촉으로 정결 의식법상 부정케 되었을 경우 7일간 부정했으며 그 기간동안은 백성들이 사는 진에서 격리시키는 것이 율법입니다.

 

 

"전쟁무기도 정결하게 하라!"

20절, “모든 의복과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과 염소털로 만든 모든 것과 나무로 만든 모든 것을 다 깨끗하게 할지니라”

전투 참전자 아니라 살인과 시체의 부패에 오염된 모든 기구들도 정결케 해야 했습니다.

 

 

"모든 기물들도 정결하게 하라!"

22절, “금, 은, 동, 철과 주석과 납 등의”
23절, “불에 견딜 만한 모든 물건은 불을 지나게 하라 그리하면 깨끗하려니와 다만 정결하게 하는 물로 그것을 깨끗하게 할 것이며 불에 견디지 못할 모든 것은 물을 지나게 할 것이니라”

불은 소멸시키는 성질이 있습니다. 불에 녹지 않는 금, 은, 동, 철, 상납, 납… 등과 같은 물건을 불에 통과시킴은 죄로 더러워진 기물(器物)을 정결케 하는 의식 행위입니다. 불을 통과할 수 없는 것들은 정결케 하는 물을 뿌려 깨끗케 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참전자들은 진(陣)밖에 머물렀다가 제 칠일에 옷을 빨았습니다. 의식상 부정함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깨끗한 존재가 되었음을 공식 선언하는 행위입니다. 이런 의식(儀式)을 치른 후에야 정결한 자로 간주되어 진(陣) 내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정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와 열심을 내는지… 그렇게 거룩한 백성들을 미디안여인들이 부정하게 만들었으니 하나님의 심판은 무서울 수밖에 없지요..

 

우리는 너무 쉽게 하나님 앞을 들락거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죄를 짓는 것을 심상하게 여기며 회개도 입에서만 너무 쉽게 내뱉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래서 오늘 교회 진(陣)이 세속화되고 죄성이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3. 미디안의 전리품을 분배하다.

미디안 전투에서 노획한 전리품이 많았습니다, 자칫 전리품으로 군대와 공동체가 분열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각자 공헌도에 따라 크게 두 부분으로 분배하고 분배된 전리품에서 얼마씩을 떼어 여호와께 헌물하라고 정리합니다.

 

"군인들의 몫"

27절, “그 얻은 물건을 반분하여 그 절반은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주고 절반은 회중에게 주고”

전리품의 절반은 참전 군인들의 몫입니다.

 

28절,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은 사람이나 소나 나귀나 양 떼의 오백 분의 일을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참전군인들은 받은 것 중에서 오백 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이는 승리의 영광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돌리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신앙고백 행위였습니다.

 

29절, “곧 이를 그들의 절반에서 가져다가 여호와의 거제로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고”

하나님께 드린 절반은 거제로 드리되 거제로 드려진 예물은 제사장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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