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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4:13-21 설교, 예수님의 황당한 명령(마 14:13-21)

일하는 목회자 발행일 : 2023-02-26

2월 26일 새벽기도 설교입니다.

 

설교제목: 예수님의 황당한 명령

말씀본문: 마태복음 14장 13~21절

 

13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1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

15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17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18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19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20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21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도입) 오늘 말씀은 우리가 아주 잘 아는 오병이어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은 기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에 주목하기를 원합니다.

 

(말씀) 15절을 보면, 제자들이 예수님께 건의를 합니다. “주님, 날도 저물었고 여기는 빈 들입니다. 사람들을 마을로 보내서 먹을 것을 사먹으라고 하시지요.” 아마도 제자들은 밤이 늦었으니 그만 해산시키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16절에, “가라고 할 필요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적용) 우리야 그냥 읽고 넘어가지만, 당시 제자들에게 얼마나 황당한 일일지 한번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라고 할 필요 없다고 하셨어요. 그러면 예수님으로부터 뭔가 방법이 나와야 하지 않습니까? 근데, 그게 아니고 제자들 보고 알아서 하라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요. “갈 필요 없다. 그냥 너네가 밥 줘라그러시는 거예요.

 

(예화) 이게 얼마나 황당한 거냐면, 이런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군대에서 지휘관이 연병장 위치가 마음에 안 든다고 막사 앞에서 본관 앞으로 옮기자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면서 공사에 필요한 포크레인 등등을 준비하려고 하니까 뭐하러 사람 부르냐고, 그냥 삽 가지고 병사들 시키면 되지. 그러는 거나 마찬가지인 것이지요.

 

명령을 했으면 그에 걸맞는 지원을 해주거나, 가능한 일을 시켜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주라고 하고 있는 거예요.

 

16절을 보세요.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다리 놓기) 왜 예수님께서는 능력도, 줄 음식도 없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주라고 하셨을까요? 제자들이 없는 것 뻔히 아시면서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말씀) 제자들은 예수님의 황당한 명령을 듣고는 가진 건 이게 전부입니다.”라고 하면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내어놓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떡을 다시 또 떼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5천 명이 배부르게 먹고 남은 조각이 열 두 바구니나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통해 공급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헬라어 원어로 보면 예수님께서 처음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던 동사는 헬라어로 디도미(δίδωμι)라는 단어가 쓰였습니다. 그리고 19절에 제자들에게 떡을 떼어 주신 것과 무리에게 나눠줄 때 사용한 주다라는 단어 모두 같은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중요) , 예수님의 명령은 황당해 보였지만 결국 그 요구를 이루시는 분은 예수님 자신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적용)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수많은 명령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다 지키며 살아가지는 못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은 우리를 정죄하시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 자신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공급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필요, 모든 쓸 것을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는 것은 그 명령을 따라 묵묵히 걸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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