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9:15-23 설교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방법"
오늘 말씀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을 “구름”으로 직접 인도하셨다는 내용입니다. 17절에 보면 구름이 떠오르면 이스라엘은 행진했고,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면 멈췄다고 합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삶은 단순했습니다. 구름이 가면 따라가고 멈추면 멈춥니다. 어찌보면 쉬워보이지만, 답답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기주도적으로 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 내 뜻대로 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남의 생각, 남의 뜻대로 하는 것에는 기본적으로 순응하기 힘들어 합니다. 그것보다 좋은 생각, 좋은 방법이 있을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22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순종 훈련을 했습니다. 구름이 멈추면 그게 이틀이던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멈췄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름이 움직이면 이내 짐을 싸고 행진했습니다. 구름이 멈추고 그 땅에 익숙해질 때쯤, 구름이 이동하면 따라가야 하는 인생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믿음의 1세대는 이렇게 살다가 주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광야에서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했던 1세대는 평생 그러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철저히 이스라엘에게 순종을 가르치셨습니다.
만약 오늘날 우리에게 이러한 구름이 보인다면 어떨까요? 말씀을 준비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날에는 왜 구름을 안 보여주실까. 그러면 참 편할텐데! 하나님이 가라시면 가고 멈추라면 멈추고. 그러면 참 좋을텐데. 생각을 했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순종과 불순종이 너무나 분명해서, 나는 과연 100% 순종을 할 수 있을까?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날에는 왜 구름이 없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인도하던 구름, 우리에게는 없을까요? 찾아보니, 그러한 구름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명하시면 사도들이 움직였습니다. 오늘 날에도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야할 길을 보여주십니다. 구약 시대에는 그것이 전체 회중을 향한 구름이었다면, 지금은 우리 한 명 한 명에게 딱 맞는 맞춤 내비게이션으로써 우리의 심령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알려주신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잔다르크가 그랬다고 하지요. 프랑스 왕이 왜 하나님께서 너에게만 말씀하시냐? 그랬더니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말씀하십니다. 듣지 않을 뿐.”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오늘도 이 새벽에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설교를 통해, 사람을 통해, 기도를 통해, 상황을 통해 우리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에 따라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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