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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서 3:1-7 설교 "상속의 기쁨을 누리자!"

일하는 목회자 발행일 : 2023-07-04

디도서 3:1-7 설교, "상속의 기쁨을 누리자!"

(도입) 우리나라 상속세가 몇%인지 아시나요? 최고세율 기준으로 50%라고 합니다. 삼성의 이재용 회장 같은 경우 최대주주 할증과세로 60%의 세율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삼성가 유가족이 내야하는 상속세는 약 10~12조 원이라고 합니다. 이건희 회장이 가지고 있던 주식 가치만 해도 약 18조가 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가 상속세율 제일 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리고 우리나라 만큼 높은 곳이 없다고 해서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OECD 국가(38개국)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50%로 2등입니다. 1등은 어딘지 아시나요? 일본으로 55%라고 합니다. 평균 상속세율은 27%라고 합니다. (특히,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등 20개국은 상속세가 아예 없다고 합니다. 미국은 몇 %일까요? 40%라고 합니다. 독일은 30%, 영국은 40%입니다.)

 

(말씀) 오늘 본문 말씀에 보니까, 7절에 상속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은 상속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원래 하나님과 관련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에베소서 2:3에 보면 우리는 상속자이긴 커녕,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랬던 우리를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사 우리 죄를 위하여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의의 옷을 입혀주셨습니다.

 

이것만 해도 감사한데, 우리는 그저 죄 용서 받고 구원 받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 삼아 주신 것입니다. 이것을 신학적인 용어로 “양자됨”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친자입니다. 우리는 입양된 자녀입니다. 양자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양자인 우리에게도 상속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갈라디아서 4:1-7 한번 찾아서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6절을 보시면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7절에 보시면 “종이 아니고, 아들입니다. 그리고 아들이면 유업을 받을 자”라고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상속자입니다. 나는 유업을 이을 자입니다. 내가 받을 몫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리 놓기) 자 그러면, 우리는 상속자로써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첫째, 세상 질서에 순종함으로써 덕을 끼치라! (디도서 3:1)

1 너는 그들로 하여금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

 

(해석)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고 순종하라고 합니다. 왜 그래야 합니까? 그것이 덕이 되기 때문입니다. 선한 일을 준비하고, 보여줌으로써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상속자로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모습입니다.

 

(적용) 신호등 하나 건너는 것도, 버스나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단순히 착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세상에 덕을 끼치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상속자의 모습입니다.

 

둘째,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피스 메이커라 되라! (디도서 3:2)

2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해석) 비방하지 말고, 다투지 말고, 너그럽게 용서하고, 늘 온유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상속자의 모습입니다.

 

(적용) 하루는 제가 어느 집사님께 기도 부탁을 받았습니다. 이분이 며칠 동안 굉장히 아프셨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말은 못하시고, 교역자들에게만 은밀히 기도 부탁을 하셨어요. 그래서 그분을 위해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오랜만에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티 내면 안 되니까 “집사님 좀 괜찮으세요?” 하고 살짝 어깨를 터치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걸 순간적으로 본 어떤 분이 막 소리를 지르시는 거예요. “목사님! 저한테는 왜 안 물어보세요? 저도 힘든 일 있었어요! 서운해요!” 그러시는 거예요.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그분을 챙겨드리지 못해서, 얼마나 서운하셨으면 그럴까. 싶으면서도 눈에 독기가 있어서 너무 놀랬습니다. 곧바로 대꾸하고 싶었지만, 마음속에 성경구절이 떠올랐습니다. 갈라디아서 2:20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적용) 이 말씀을 생각하면서, “그래, 나는 죽었다.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지. 대꾸하지 말자. 화내지 말자. 슬퍼하지 말자. 부드럽게 넘어가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도님 죄송해요~ 제가 더 신경썼어야 했는데.. 앞으로 잘 신경 쓸게요.” 하고 넘어갔습니다.

 

(결론) 말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상속자입니다. 세상은 남의 것을 빼앗기에 급급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하늘의 상속을 약속받은 사람들입니다. 좀더 온유해지고, 덕을 끼치는 자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던 우리가 양자가 되었고, 그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유업을 이을 자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것을 기억하며 기뻐하며 승리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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