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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7:40-51 설교 "놋으로 만든 성전 도구의 용도"

일하는 목회자 발행일 : 2023-09-18

놋으로 만든 성전 도구의 용도(왕상 7:40-51)

어제는 놋 기구 제작의 장인인 히람이 만든 두 기둥(야긴-하나님이 세우실 것이다, 보아스-하나님께 능력이 있다), 44톤이나 되는 물이 들어가는 바다라고 하는 대야, 10개의 물두멍(대야)를 만든 것을 보았습니다.

 

성경해석

오늘은 40절에 보시면, 물두멍과 부삽, 대접들을 만들었다고 나오는데요. 이것들에 대해 오늘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대접들입니다. 영어로는 스프링클링 볼(sprinkling bowls)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뿌리는 그릇들이라는 뜻이죠.

 

성경에서 "뿌린다"는 용어는 정결 의식에 쓰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엇을 뿌리는 용도였을까요. 학자들은 두 가지 쓰임새를 말합니다. 첫 번째는, 번제물의 피를 담은 그릇이고요. 두 번쨰는, 정결수를 담은 그릇입니다. 레위기 1:5에 보면 번제물의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리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민수기 19:18에 보면 정결한 자가 우슬초를 가져다가 그 물을 찍어 장막과 그 모든 기구와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뿌리고 또 뼈나 죽임을 당한 자나 시체나 무덤을 만진 자에게 뿌리되(민수기 19:18)”라고 나와 있습니다.

 

둘 다 맞다고 볼 수 있는데요. 좀 더 자세하게 본문을 연구해보면, 정결수보다는 피의 그릇이라는 게 더 맞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민수기 1918절에 나오는 물을 뿌리는 장면은 사람의 시체를 만졌을 때 정결해지는 방법입니다. 우슬초에 물을 적셔서 뿌리는 것이죠.

 

열왕기상 7장은 성전과 제사에 관련된 문맥이기 때문에, 제사법과 관련된 도구를 제작하는 게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결법과 관련된 그릇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다음은 물두멍입니다. 이것은 앞서 38절에 보시면 이미 10개를 만들었다고 나오는데요. 그 물두멍과는 다른 것입니다. 45절에 보면 이라고 번역되어 있는데요. 솥을 말합니다. 솥은 영어로 “pot”이고, 다시 직역하면 냄비입니다. 이 냄비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재를 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번제물을 다 태우고 나면 재가 남지 않습니까? 그 재를 담아서 거룩하게 구별한 곳에 옮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삽이 나오는데요. 부삽은 말그대로 삽을 말합니다. 삽을 어디에 썼을까요? . 번제물이 타고 남은 잿가루들을 옮길 때 쓴 것으로 보입니다. 삽으로 재를 퍼서 솥에 담아 옮겼던 것이죠.

 

 

해석과 적용

놋쇠 장인 히람이 이렇게 놋으로 여러 성전 기구를 만들었습니다. 솥과 부삽과 대접들. 이것을 묵상해보면 이스라엘 당시에 번제단 앞에서 제사를 드리던 백성들의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44톤의 물이 담겨있는 바다, 각각 880리터씩 물이 담겨있는 물두멍 10. 제단을 물로 정결하게 청소하고, 제물을 물로 씻고, 피가 묻은 제사장들이 손을 씻고, 그런 모든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번제물로 드릴 소나 양을 가져와서 그 머리에 안수하여 기도하고, 내 죄값을 그 제물에게 전가시키고, 그 다음 그 자리에서 목을 땁니다. 그러면 피가 촥!하고 나오겠죠. 그럼 피를 받을 그릇을 갖다댑니다. 그걸 모아서 제단 사방에 뿌립니다.

 

제물이 죽으면 가죽을 벗기고, 조각을 내고 내장과 넓적다리를 깨끗하게 씻어서 번제단에 올립니다. 그리고 태웁니다. 그것이 완전히 다 타기를 기다립니다.

 

이것을 보면서, 제물을 드린 사람은 죄의 무서움과, 죄의 대가와 죄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화목제물로 보내주셨고,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분을 믿는 우리는 그 모든 죄의 대가를 예수님께서 대신 치러주셨기 때문에 죄에서 자유할 수 있고, 거룩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이 화목제사는 반복되어지지 않고, 영단번. 영원히 그리고 단번에 드려진 제사로써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피의 제사를 생각하면서, 나의 죄를 돌아보고,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묵상하며 나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설교문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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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으로 만든 성전 도구의 용도(열왕기상 7장 40-51절).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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