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5편(85:1-13) 설교 "가뭄의 땅 가운데 회복을 명하시는 하나님"

 

시편 85편(85:1~13)의 구조

1-3절: 포로 귀환의 은총에 대한 감사

4-7절: 온전한 회복을 구함

8-9절: 타락의 가능성과 참된 평화의 조건

10-13절: 온전한 회복이 이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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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뭄의 땅 가운데 회복을 명하시는 하나님

 

85편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지만 다시 큰 고통에 직면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거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을 의지하여 새로운 회복을 구하는 시편입니다. 

 

1절에서 저자는 주께서 백성에게 은혜를 주셔서 포로 가운데 돌아오게 하셨다고 찬송합니다.

 

4-5절을 보면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 진노를 거둬달라고 간구합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거둬주소서", 이어서 5절에서는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진노하시겠나이까"라고 역설합니다.

 

시편 저자가 겪고 있는 하나님의 진노는 어떤 종류의 진노였을까요?

 

첫번째, 12절을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시편 학자들은 12절의 내용을 보면서, 아마 85편의 저자가 학개 선지자 시대에 경험했던 극심한 가뭄을 동일하게 경험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합니다. 왜냐하면 12절에서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셔서 땅이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땅에 대한 축복을 소망하는 것을 보면 그들이 겪었던 어려움이 땅의 소산과 관련된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1절, 9절, 11절에서도 "땅"의 회복에 대해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7절에서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진노로 인한 현재 겪고 있는 고통으로부터의 구원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8절부터 9절까지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화평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며 확신에 가득찬 목소리로 다시는 죄를 짓지 말자고 격려합니다.

 

(적용) 85편의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현재의 고난이 우리 죄로 인한 것이든 아니든, 과거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셨던 그 은혜와 사랑을 의지하여 기도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과거에도 우리를 사랑하셨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시며 영원히 사랑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날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그 십자가의 효력은 나의 과거의 죄만 씻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죄, 현재의 죄, 미래의 죄까지 모두 다 정결하게 씻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면서 동시에 용서하시는 은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가운데 회복을 명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리는 성도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 받았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 이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삶,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이 우리 하나님은 회복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극심한 가뭄을 겪을 때 하나님은 비를 내려주시는 분이시고, 메마른 땅을 회복시키셔서 그 땅에서 풍성한 소출을 거둘 수 있도록 복주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편 저자가 가뭄 가운데에서도 확신에 찬 목소리로 노래할 수 있었던 것처럼, 오늘 힘들고 어려운 우리 삶 가운데에서도 그러한 아름다운 고백이 흘러나오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고백을 들으실 때, 우리에게 회복의 물결을 일으키사 모든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해주시고 반전의 역사를 만들어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러한 능력이 나타나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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