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설교 -칠칠절,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축복 (레위기 23:15-25)
2022. 8. 11. (목)
칠칠절은 이스라엘 3대 절기 중 하나입니다. 3대 절기는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이 있습니다. 칠칠절은 유월절로부터 7주가 지난 50일째 되는 날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유월절 직후부터 보리를 수확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49일 동안 보리 추수를 하고, 50일째 되는 날에는 휴식을 합니다. 이 날은 유대인의 명절이고, 추수감사절입니다. 신약에서는 같은 날을 오순절이라고 부릅니다. 오순절은 신약에서는 성령이 강림하신 복된 날입니다. 이 축복의 절기를 통하여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을 오늘 말씀을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열심히 일한 뒤에는 휴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1절을 보시면, “이 날에 너희는 너희 중에 성회를 공포하고, (성회라는 것은 거룩한 모임의 날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49일 동안 열심히 보리를 추수했습니다. 그리고 50일째 되는 날에는 휴식을 가졌습니다. 이 날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거룩한 모임의 날로 구별하신 날입니다. 추수를 하고, 그것을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로 나아갈 시간을 따로 구별하셨습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휴식도 없이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중간에 멈춰서, 하나님을 향해 나아와야 할 것을 율법으로 정하신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열심히 일하다 보면 하나님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다보면 보이질 않습니다. 그때 멈춰서 하나님을 바라보게끔 만드신 것이죠. 우리도 그래서 맥추감사절과 추수감사절이 있습니다. 내 힘으로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되었음을 기억하며, 한 타임 쉬어가고, 또 감사로 나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죠.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더 많은 일을 감당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일하는 중에 주변 사람을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22절을 보시면, 추수하는 과정 중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이 있습니다. 밭 모퉁이까지 구석구석 알뜰하게 모두 다 추수하지 말고, 일부러 남겨놓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가난한 자와 거류민(나그네)를 위해서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일하는 중에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라는 것이죠.
(예화) 사람보다 목표가 먼저고, 일이 먼저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과 일하면 어떤가요? 상처받기 쉽습니다. 나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성과만 내라고 하는 것이죠. 그런 사람 주변에는 사람이 모이질 않습니다. 잔혹한 리더는 성과는 낼 수는 있지만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회사는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에 어떤 글을 봤습니다. 어느 한 직장인이 다른 회사의 스카우트를 받았는데, 고민이 된다는 것입니다. 연봉도 훨씬 높게 쳐주고, 내가 해보고 싶던 업무도 하게 될 것 같고, 승진도 하게 될 것 같은데 지금 다니는 직장의 부장님이 너무 좋다는 거예요. 여기서는 승진도 어렵고, 급여 인상도 팍팍 올라가기도 어려운데, 생일 때마다 챙겨주고, 와이프 생일에 자녀들 기념일까지 챙겨주는 인격적인 부장님이 계셔서 쉽사리 못 떠나겠다는 거예요.
이런 얘기가 왜 나올까요? 돈도 돈이지만, 인격이 밟히면 사람은 일할 수 없습니다. 주변을 돌아보고 챙겨주고 살펴주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 정말 행복한 것이죠. 우리 그리스도인이 바로 그러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청년 때 교회 누나가 한 직장을 거의 한 10년을 다녔습니다. 여상을 졸업하고 작은 중소기업에 갔는데, 사장님이 여름만 되면 수련회 언제 가냐고 물어본다는거예요. 사장님이 먼저 날짜를 맞춰준대요. 정작 사장님은 교회 안 다니세요. 배려를 해준다는 것이죠. 근데, 20대 초반에는 좋았는데 이제 서른 먹고 청년부 수련회 가려니까 부담되서 힘들다는 거예요.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교회 누나가 일하던 직장의 사장님은 비록 그리스도인은 아니었지만, 그리스도인처럼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분이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그런 주변을 돌아보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한 빛과 소금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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