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설교] 요한복음 11:28-37 (예수님이 멈추신 이유)

 

 

 

 

28 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자매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29 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30 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가 맞이했던 곳에 그대로 계시더라
31 마리아와 함께 집에 있어 위로하던 유대인들은 그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곡하러 무덤에 가는 줄로 생각하고 따라가더니
32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33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34 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36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37 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

2월 7일 새벽설교(매일성경 QT본문)

제목: 예수님이 멈추신 이유
말씀: 요한복음 11:28-37

예수님이 아끼시는 마리아와 마르다의 오빠, 나사로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예수님은 이틀 전 나사로의 병세가 심각하다는 것을 들으셨습니다(요 11:6).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나사로에게 오지 않으시고 이틀을 있던 곳에서 머물다가 출발하셨습니다. 결국 나사로는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병이 악화되어 죽고 말았습니다.

요 11:4에 보면, 주님께서 "죽을 병이 아니다"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무색하게 나사로는 죽고만 것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하다가 얼마나 낙심할 때가 많습니까?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확신하고, 하나님께서 가정과 자녀와 직장과 사업장에 대한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살아가는데, 그러한 우리의 믿음과는 다르게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경험하지 않습니까?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의 기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죽을 병이 아니라고 했는데, 죽고 말았어요. 그런데 결국 어떻게 됐나요? 11:43에서 "나사로야 일어나라!" 하니까 나사로가 부활했습니다. 예수님께는 다 계획이 있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방법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계획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고난이 닥쳤을 때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굳이 나사로를 다시 살려주실건데 왜 곧바로 와서 고쳐주지 않으시고, 멈추셨다가 오신 걸까요? 죽은 자를 살릴 능력이 있으시면서도 왜 곧바로 치료해주지 않으셨던 걸까요?

그것은 바로 "주님의 영광"을 위해 그런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요11:4에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나사로가 부활했을 때, 다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참 하나님이심을 알게 된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삶에서 슬픔과 고난이 닥친 이유? 하나님이 보호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 그것은 바로 그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인 결과는 바로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런 것입니다.

(예화) 1만번의 기도응답을 받은 조지 뮬러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고아원을 운영하며 수많은 아이들을 보살폈습니다. 고아원은 늘 재정적으로 부족했습니다. 하루는 아이들에게 아침식사를 먹여야 하는데 주방장이 와서 말했습니다. "목사님, 아이들에게 아침을 먹일 재료가 없습니다. 돈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러자 목사님은 온 직원이 함께 모여서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어서 나가서 어떻게든 아이들을 먹일 양식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다 같이 한 마음으로 아침 양식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눈을 뜨는 순간 고아원 앞에 트럭이 도착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트럭에는 방금 만든 따끈따근한 빵과 우유가 실려 있었다고 합니다.

(결론) 어차피 아침 양식을 주실 것이었다면, 왜 기다리게 만드셨나요? 어차피 주실 것이었는데 왜 기도하게 만드셨나요? 그것은 바로 이것이 주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을 드러냄으로써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죄성으로 인하여 내가 잘되는 것을 내가 잘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배경에는 늘 하나님이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은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고자 그렇게 행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축복이 일시적으로 멈춘 것 같습니까? 예수님이 멈추신 이유가 있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처럼, 그리고 조지 뮬러 목사님처럼 기도하면서 믿음으로 전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옵니다. 이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