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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룡 박사, 그는 누구인가?

일하는 목회자 발행일 : 2022-05-12

 

 

 

 

이 땅에 개혁주의적 보수 신학의 토대를 놓은 위대한 신학자 박형룡(1897-1978)은 일찍이 평양 숭실전문학교에서 보수주의적 개혁주의 전통의 배경 속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는 1926년 프린스톤 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마치고 1927년 루이스빌에서 1년간 박사 학위 과정을 하다가 일단 귀국하였다. 그는 평양 산정현 교회 전도사로 시작하여 곧 이어 동사목사(同事牧師)가 된다. 그는 명 설교자로서 이름을 떨쳤을 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 숭실중학교,평양신학교의 강사로 일하면서 평양신학교의 대변지인 <신학지남>의 기고자가 되었다.

그는 1928년 4월 1일부터 평양신학교의 임시 교수가 되고 1931년 4월에 정교수로 취임하였다. 그후 50년간 그는 한국 보수 신학계의 대들보 구실을 하면서 정통신학을 확고히 붙들고 계승시켰다. 박형룡은 1933년 1월 7일 미국 루이스빌의 남침례신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박사 학위 논문은 변증학 분야였다. 이 논문은 348쪽의 대논문이었다.

평양신학교의 영향력 있는 교수였던 박형룡은 전투적으로 정통 기독교신앙을 변호하였다.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메이첸 아래서 신학 교육을 받은 그는 성경관에 있어서 타협할 줄 모르는 장로교 보수주의자로 특징되며, 성경의 고등 비평을 악마로 여겼다. 또한 자유주의와 현대주의를 반기독교 운동과 동일하게 취급하였다.

박형룡은 1930년 이후 <신학지남>에 많은 논문을 발표하면서 신학 논쟁에 참여하였다. 그 가운데 몇 편을 선별하면, “현과학은 진화론을 의심한다”, “성경 영감의 교회적 교리”, “복음주의 신학의 권위”, “복음주의 신앙의 현재”, “근본주의” 등의 글을 썼다.

그는 교의신학 신론에서, <예정>에 관하여 말하기를, “예정은 이렇게 모든 인류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한 하나님의 작정이다. 그 한 부분인 선택은 죄인들을 위한 구원을 위한 계획이요, 그 다른 부분인 유기는 죄인들의 영벌에 대한 준비다”라고 했다. 또한 “선택되어 구원 얻는 자들의 구원의 이유와 근거는 어떤 방식으로나 최소한 정도로나 그 자신들에 있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있다.” 따라서 “선택은 하나님이 작시의 주권적 열의로 선견된 공로의 연고 없이 죄인들 중에서 일정수를 선출하여 특별은혜와 영원한 구원을 받아 누리는 자 되게 하는 하나님의 영원한 행위다. 더 간단히 말하면 선택은 인류의 얼마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이다.”

그는 섭리에 관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의 섭리는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엡 1:11)인 하나님의 작정들의 실현이다”라고 했다. “성경은 이 하나님의 섭리적 관할이 주권적이라는 것을 반복적으로 가르치면서도 그것이 사람의 자유동작과 어떻게 조화되는지를 아무 곳에서도 설명하지 않는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전부는 하나님이 그의 피조물들을 관할하신다는 것, 그 관할은 그들의 성질에 위반하지 않도록 행해진다는 것이다.”

박아론 박사는 선친 박형룡 박사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한국 보수주의 신학은 해방 30년간을 박형룡 박사라는 대변인을 대동하고 걸어왔다. 물론 평양 장로교 총회신학교의 교수로서 시작해서 서울 남산장로회신학교 교장직, 그리고 장로회 총회신학대학의 학장직을 역임하면서 그 생애의 전부를 보수주의 신학 연구와 교육에 투자한 박형룡 박사야말로 그 누구보다도 청교도적 개혁주의 정통신학의 한국 정착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분이므로 한국 보수주의 신학의 대변인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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