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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3장(3:7-19) 해석과 구조, 적용, 설교

일하는 목회자 발행일 : 2022-07-03

매일성경QT 대문 사진

 

큰 틀에서 볼 때 히브리서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그리스도인들이 광야 세대처럼 구속과 안식, 약속과 성취를 경험하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내용만 가지고 살펴볼 때 히 3:7-19은 광야 세대의 실패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펴 볼 히브리서 3:7-19의 내용은, 광야 세대가 실패했던 것을 닮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광야 세대가 실패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광야 세대는 조상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근거하여 이집트의 노예와 압제로부터 해방되는 축복을 누렸지만, 불순종과 믿음 없음으로 인하여 안식(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실패를 겪었습니다. (광야 1세대는 다 죽고 2세대만 들어가게 됐죠)

이것을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하면 이런 내용인 것이죠. 예수 그리스도의 축복이 우리에게 흘러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순종으로 인하여 그것을 누리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죠. 약속된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마음이 완악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3장(3:7~19)의 구조

3:7-11 : 시편(95:7-11)의 내용을 인용
3:12-19: 약속의 땅(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을 반면교사 삼아, 믿음과 순종을 강조

히브리서 3:7-19는 시편 95:7-11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한번 비교해볼까요? 인용된 내용을 굵은 글씨와 밑줄로 표시했습니다.

히브리서 3:7-19 시편 95:7-11
7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7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이 돌보시는 이기 때문이라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8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8 너희는 므리바에서와 같이 또 광야의 맛사에서 지냈던 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지어다
9 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사십 년 동안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 9 그 때에 너희 조상들이 내가 행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조사하였도다
10 그러므로 내가 이 세대에게 노하여 이르기를 그들이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내 을 알지 못하는도다 하였고 10 내가 사십 년 동안 그 세대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이르기를 그들은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라 알지 못한다 하였도다
11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였느니라 11 그러므로 내가 노하여 맹세하기를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12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13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14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15 성경에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격노하시게 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니
16 듣고 격노하시게 하던 자가 누구냐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나온 모든 사람이 아니냐
17 또 하나님이 사십 년 동안 누구에게 노하셨느냐 그들의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범죄한 자들에게가 아니냐
18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곧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에게가 아니냐
19 이로 보건대 그들이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
 

 

그렇다면, 인용된 시편 95편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시편 95편은 광야에서 반란이 있은 지 여러 세기가 지나서, 한 시편 기자가 광야의 경험을 그 후대의 백성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지은 시입니다. 히브리서 4:7은 이 시편의 내용을 '다윗의 글'이라고 소개합니다.

 

오랜 후에 다윗의 글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 오늘이라고 미리 이같이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나니(히브리서 4:7)


시편 95:7-11의 내용은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불순종 때문에 일어난 일을 상기시키면서 불순종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이 부분의 핵심 내용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의 음성을 들을 때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고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광야 세대가 그랬던 것처럼, 마음을 강퍅하게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 광야 세대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순종치 아니함으로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약속의 땅, 곧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 광야 세대의 근본적인 실패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실제로 그들과 함께 하시며 말씀으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던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음성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광야 세대는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광야 세대의 아픔을 상기시키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그것을 잊지 말 것을 상기시키고자 했습니다.

이 말씀을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광야 세대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그들은 축복을 누렸으나 늘 불평, 불만이 가득한 세대였습니다. 민수기 14장을 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애굽에서 죽거나 광야에서 죽는 게 낫습니다. 왜 우리로 하여금 칼에 쓰러지게 합니까?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가는 게 낫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거예요. 애굽의 압제에서 자유케 하신 은혜는 금세 잊어버리고, 원망과 불평을 쏟아놓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광야 세대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내용을 가지고 우리는 몇 가지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불평, 불만하지 말자
두번째, 주신 축복을 기억하며 감사하자 입니다.

광야 세대는 "만나"도 질린다고 불평했던 사람들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메추라기를 보내 고기를 먹게 하셨을 정도로 완악한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하나님께서는 이 백성을 사랑해주셨습니다.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불평대신 감사를 올려드렸어야 할 이 세대가, 마음이 굳어져 완악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모습을 보며, 불평의 입술, 불만의 입술은 멈추고 감사의 입술이 되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그래야 광야 세대와 같은 아픔을 경험하지 않고 은혜와 축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한번 점검해 봅시다. 나는 불평의 입술인가요? 감사의 입술인가요? 오늘 하루 시작하실 때, 주님! 감사의 입술이 되게 하소서. 감사가 더 많은 감사를 낳을 줄로 믿습니다. 라고 기도하고 결단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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