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R. 슈라이너는 누구인가?
토마스 슈라이너, 남침례교의 신약해석학 교수
토마스 슈라이너는 남침례교신학교(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의 신약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슈라이너는 성서신학자로써 <신약신학>을 통해서 충분히 건전한 개혁주의적 보수신학자로써 성서학 분야에서는 드물게 고전적인 입장들을 대부분 지지하는 학자입니다. 성서신학은 조직신학과는 다르게 일관된 신학적인 교리를 발견하려는 노력보다도 성서를 그대로 두고 그대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런데, 슈라이너는 이 책의 서문부터 주제별로 신약성경을 일관되게 살펴볼 때의 유익함들을 언급합니다, 즉, 슈라이너의 신약신학은 조직신학까지도 공정하게 배려하는 탁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1. 슈라이너는 누구보다 바울의 새관점주의자들에게 반대합니다. 하지만 아주 공정하고 사려깊습니다. '새관점'이 하나의 통일된 주장이라기보다 바울의 구원관, 칭의관과 관련하여 새로운 해석들을 모아놓은 다양한 신학적 작업이라는 것은 알고 계실줄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관점주의자들의 신학적 작업이 개혁주의 신학에서 모두 반대되고 매도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파이퍼, 슈라이너, 카슨, 무의 견해입니다. 예를 들어, 루터의 "어떻게 하면 인간은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로부터 시작된 성경해석은 전통적인 종교개혁적 칭의관을 태동시켰습니다. 그것은 성경적으로 타당한 해석방법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성경에서 전체적으로 강조하는 구원의 공동체적(교회론적)인 면은 약화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새관점이 샌더스로부터 끝이 나서 굳어있는, 불변하는 관점이 아닙니다. 톰 라이트의 칭의관만 하여도, 파이퍼를 비롯한 많은 비평가들의 답변으로 제시한 <톰 라이트 칭의를 말하다>는 많은 부분 수정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톰 라이트는 국내에 비록 아주 악한 모습으로만 비춰져 있지만, 사실 그의 여러 신학적 작업들은 개혁신학 내에서 충분히 살펴보고 검토해볼만한 사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슈라이너가 NPP를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여서 그가 NPP 옹호자가 된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슈라이너는 <바울과 율법>이라는 저서를 통해서 아주 이전부터 NPP를 심도있게 비평적으로 살펴보았기 때문입니다. 슈라이너가 책의 처음부터 밝히듯이, 바울의 저서를 통해서 완벽한 바울의 신학 전체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성경에서 다른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요한1서에서 상반되는 듯이 보이는 구절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고, 바울과 야고보의 가르침이 다른 정의를 가르치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저자들이 모두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 그 이후에 오직 은혜로 말미암는 성화의 행위'를 정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오해는 존 맥아더를 위시한 <주되심 구원 논쟁>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칭의와 성화는 분명히 바르게 분리되어 정의되어야 하지만, 그것은 완전히 분리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2. 슈라이너는 행위가 없는 신자의 구원이 취소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슈라이너는 예정과 구원에 관한 정의들을 살펴보고 시작합니다. 즉, 그에게 "하나님의 주권"이 신약의 가장 중요한 신학적 통찰입니다. 아주 일부분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보인다면, 그것은 바울의 성경 본문에서도, 칼빈의 기독교강요에서도, 다른 개혁신학자들의 저서에서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도 어떤 부분에서는 오직 믿음으로 인한 구원을 강조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행위가 없는 신자의 거짓된 신앙을 강하게 경고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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