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터리 점프 순서 (양극+ 음극- 순서와 이유)

 

겨울철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난감한 적 있으시죠? 겨울에는 배터리가 방전이 빨리 됩니다. 게다가 꽁꽁 얼어있는 엔진으로 인해 시동을 거는데 더 큰 힘이 필요하구요. 그러다보니 겨울에 배터리 교체나 점프를 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자동차 배터리 점프 순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배터리를 분리할 때 양극, 음극 중에서 어느 것부터 빼야 하는지 알아보고요. 왜 순서에 맞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배터리 교체 사진

자동차 배터리 점프 순서

자동차 배터리 점프를 할 때는 정확한 순서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쇼트나 단락이 되지 않고 안전하게 작업을 하실 수가 있어요. 배터리 점프 순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점프 케이블 연결 순서

1. 붉은색 플러스 (+) 점프 케이블을 방전된 배터리의 양극(+) 단자에 연결합니다.

2. 붉은색 플러스 (+) 점프 케이블의 반대 쪽을 충전된 배터리의 양극(+) 단자에 연결합니다.

3. 검은색 마이너스 (-) 점프 케이블을 충전된 배터리의 음극(-) 단자에 연결합니다.

4. 검은색 마이너스 (-) 점프 케이블의 반대 쪽을 방전된 배터리의 음극(-) 단자에 연결합니다.

 

점프 케이블을 다 연결하셨으면 이제 시동을 걸어보세요. 혹시 완전 방전된 차량이라면 시동이 곧바로 안 걸릴 수 있습니다. 완전 방전된 차량이란, 키를 돌렸을 때 시동을 걸려고 하는 "끽끽끽" 소리가 안 들리는 차량입니다. 약간만 방전된 차량 같은 경우는 스타트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가 나는데요. 완전히 방전된 차량은 스타트 모터가 움직이지도 않고, 윈도우 버튼을 눌러도 창문이 내려가지 않고, 비상등 같은 것도 켜지지 않습니다.

 

만약, 완전 방전된 차량이라면 점프 케이블을 연결하고 최소 10분 이상은 기다려야 시동이 걸릴 겁니다. 그렇게 해서도 시동이 안 걸린다면, 충전된 차량의 엑셀을 밟아서 전력량을 더 공급해보세요. 약 2,500RPM 정도에서 3,000RㅌPM까지 엑셀을 밟아주시면 (기어는 P단) 시동이 걸릴 거예요. 저도 완전 방전된 탑차에 시동을 한번 걸어보려고 한 적이 있는데, 30분 정도나 걸렸던 적이 있습니다. 디젤엔진이고 배기량이 크다보니 시동을 위한 전기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서 배터리 충전 시간이 더 오래 걸렸던 것 같네요.

 

점프 케이블 제거 순서

1. 검은색 마이너스 (-) 점프 케이블을 방전된 차량의 음극 단자에서 제일 먼저 분리합니다.

2. 검은색 마이너스 (-) 점프 케이블을 충전된 차량의 음극(-) 단자에서 분리합니다.

3. 붉은색 플러스 (+) 점프 케이블을 충전된 차량의 양극(+) 단자에서 분리합니다.

4. 붉은색 플러스 (+) 점프 케이블을 방전된 차량의 양극(+) 단자에서 분리합니다.

 

점프 케이블을 제거할 때 음극(마이너스)부터 제거하는 이유 

자동차 배터리 탈거 시 음극(−)을 먼저 분리하고, 그다음 양극(+)을 분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1. **음극(-)**은 차체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음극을 먼저 분리하면 전기 회로가 차단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작업 중 금속 도구가 차체와 배터리의 양극(+)에 닿아도 쇼트(단락)가 발생할 위험이 줄어듭니다.
2. **양극(+)**을 먼저 분리하면, 만약 금속 도구가 차체에 닿을 경우 배터리가 여전히 음극(-)과 연결되어 있어 쇼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기적 손상이나 화재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양극을 먼저 분리했을 때 쇼트가 일어나는 이유

1. 양극(+)과 차체의 접촉 가능성: 양극(+)을 먼저 분리하는 상황에서 금속 렌치나 다른 도구가 양극(+) 터미널과 차체(음극, 접지) 부분에 동시에 닿으면,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이 직접 연결되는 셈이 됩니다. 이는 매우 큰 전류가 흐르는 단락(쇼트)을 발생시킵니다. 즉, 양극과 음극 사이에 직접 연결이 되면서 스파크가 일어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배터리나 전기 시스템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2. 차체는 음극과 연결되어 있다: 차체 전체가 이미 음극(−)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배터리의 양극(+)을 다룰 때 주의하지 않으면 도구가 쉽게 차체와 접촉할 수 있습니다. 이때, 차체는 음극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음극(−)을 먼저 분리하는 이유

• 음극을 먼저 분리하면 차체와의 전기적 연결이 끊어지기 때문에, 양극을 나중에 다룰 때 도구가 차체와 접촉하더라도 더 이상 쇼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는 음극이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로가 완성되지 않아서 전류가 흐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양극을 먼저 분리할 경우 차체와의 우연한 접촉으로 인해 양극과 음극이 연결되어 쇼트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에 음극을 먼저 분리하면 차체가 더 이상 전기적 연결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쇼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사라집니다. 그러니까 꼭! 케이블을 제거하실 때는 음극(-)부터, 케이블을 연결하실 때는 양극(+)부터! 하시는 것 기억하셔서 안전하게 배터리도 교체하고 배터리 점프도 뛰시기 바랍니다. 이것으로 배터리 점프 순서 및 케이블 연결 순서에 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