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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4륜 타이어 교체, 한번에 4개 모두 해야 할까요? (한번에 교체하지 마세요)

일하는 목회자 발행일 : 2022-06-03

4륜 타이어 한번에 다 교체하지 마세요-썸네일 사진

 

 

스탠딩 웨이브 현상으로 터진 타이어
스탠딩 웨이브 현상으로 인해 터져버린 타이어

얼마 전 고속도로 주행 중에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타이어 교체를 하러 갔더니, 상시 4륜 차량은 반드시 4짝 모두 한번에 교체해야 한다고 안내를 하시더라구요. (제 차는 싼타페DM입니다.) 사실 상시 4륜이라고 해서 4짝 모두 한번에 교체할 필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안그래도 내년 봄쯤에 타이어 교체할 시기가 와서 가격만 적당히 맞으면 이번에 교체해야겠다 생각하고 가격을 물어보니, 한 짝당 20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제정신인지?)

 

제품은 프리미엄 라인이라면서 로디안GTX(235/60R/18)을 추천하는데, 인터넷에서 9~11만원이면 교체 가능한 제품입니다. (쿠팡에서 검색하면 로디안GTX235/60R/18 로켓설치로 다음 날 출장으로 장착하는 게 4짝에 50만원, 2짝에 25만원입니다.)

 

타이어 장착비 보통 1짝에 15,000원이고 TPMS차량은 4~5천원 추가비용을 내야하는데 제 차량은 최상위 트림에만 TPMS가 달려있는 모델이라, 중간 트림인 저는 TPMS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비용은 빼고, 아무리 비싸도 11만원에 타이어 장착비 1.5만원을 더하면 12.5만원입니다. 그런데 20만원을 불러서 헉! 너무 비싸네요. 했더니 2만원 깍아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15만원에 안 되냐고 했더니 화를 내면서 그렇게는 장사 못한다 하시길래 1짝에 18만원 내고 교체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상시4륜은 4짝 모두 교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열받네요). 

 

제 블로그에 상시4륜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 글이 있는데, 그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시4륜이라는 것이 구동력이 네 바퀴에 1:1:1:1로 분배가 되는 게 아닙니다. 평상시에는 앞 바퀴와 뒷 바퀴에 9:1로 분배가 됩니다. 그러다가 코너링을 할 때 가변적으로 적절한 구동력으로 분배가 되며, 4륜 LOCK버튼을 누를 시에 험로탈출용으로 5:5 분배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상시에 LOCK버튼 누르고 달리시면 안 됩니다.)

 

 

싼타페DM 4륜 기어 버튼, 어떻게 사용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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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4륜이라고 해서 평상시에 구동력이 네 바퀴에 모두 똑같이 전달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타이어 마모도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엔진룸이 있는 앞쪽이 뒷쪽보다 무겁기 때문에 타이어 마모는 앞 바퀴가 더 심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4륜은 4짝 모두 한번에 갈아야 한다? No!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4륜은 4짝 모두 마모도가 같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한번에 교체해야 한다고 말하는 정비사가 있다면, 그 사람은 소위 장사꾼이거나 현대·기아 상시 4륜에 대한 기초 지식조차 없이, 현장에서 풍문으로 들은 소리를 갖다가 진실인양 믿으며 손님에게 잘못된 정보를 안내하는 실력이 부족한 정비사인 것입니다.

 

그러니, 만약 타이어 교체를 해야된다면 4짝 모두 하지 마시고, 마모가 심하게 된 부분부터 2짝씩 교체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아마 정비사가 이런 말을 할 겁니다. 미션에 무리가 간다고. 그거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자동차 메이커 중 앞 바퀴와 뒷 바퀴의 타이어 마모 차이를 6mm 이내로 유지하라고 말하는 메이커들이 있습니다. 주로 독일차들이 그렇게 사용설명서에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타이어의 트레드 홈 깊이는 7~8mm이며, 마모한계선은 1.6mm 높이입니다. 즉, 교체시기가 임박한 헌 타이어와 새 타이어가 함께 굴러가도 마모 차이는 6mm가 될까말까라는 것입니다. 4짝 모두 한번에 교체해야 한다는 정비사들의 소리는 잘못됐다는 것이죠.

 

 

👉마모한계선 확인 하기  

 

 

여름철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지는 이유

여름철에는 특히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노면의 온도가 120도 이상 올라가면서 타이어 내부가 팽창하여 터지게 됩니다. 이렇게 터질 때는 타이어 벽쪽이 물결모양으로 부풀어 올라서 터지게 됩니다. 타이어가 지면에 닿는 부분은 아주 견고하지만, 측면부는 상태적으로 굉장히 약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스탠딩 웨이브 현상으로 인해 타이어가 터질 수도 있습니다.

 

보통 타이어가 터지게 되는 경우는 3박자가 맞아 떨어졌을 때 터지는데요. (1)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2)  여름철 고속도로에서 고속주행을 오랜시간 하여 (3)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일어날 때 터지게 됩니다.

 

그래서 고속도로 주행을 하시게 될 때는 반드시 타이어 공기압이 잘 들어가 있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스탠딩 웨이브 현상을 설명하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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