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 교단 알아보기
오늘은 최근 조정민 목사님이 설립하시고 시무 중인 서울의 베이직교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에 유명한 대형교회가 많지만 최근에는 베이직교회가 성도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유튜브에 조정민 목사님의 말씀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요. 설교 말씀이 교회명처럼 베이직하고 심플합니다. 성경을 읽고 한 구절씩 강해설교 하시는데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조정민 목사님 약력 및 소개
조정민 목사님은 MBC 기자 출신으로 iMBC 사장직까지 오르신 대단한 분이십니다. 대한민국 간판 명 앵커로써 활동하셨었습니다. 47세 때, iMBC 사장으로 재직하시던 중 돌연 사임하시고 미국에 있는 고든 콘웰 신학교에 입학하셨습니다. 미국에서 보스턴 온누리교회 전도사 시절을 보내시고, 귀국 후 온누리교회 소속 기독교 방송사인 CGNTV 대표이사를 역임하셨습니다. 같은 해 독립교단(KAICAM, 카이캄)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온누리교회 부목사가 되셨습니다. 2011년 故 하용조 목사님께서 소천하신 후 2013년 베이직 교회를 설립하셨습니다. 현재 베이직교회의 담임목사이십니다.
조정민 목사님 설교 스타일
조정민 목사님의 설교는 한 구절씩 해석하시는 강해 설교 스타일이십니다. 사랑의교회 故 옥한흠 원로 목사님과 같은 첫째, 둘째, 셋째 제목을 만들어서 하시는 강해 설교는 아닙니다. 마태복음 1:1-10이 설교 본문이라면, 1절 읽고 문장과 단어에 대한 해석, 신학적인 키워드에 대한 설명, 삶의 적용을 간단하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2절 읽고 동일하게 하시고, 3절 읽고 또 그렇게 하시고. 이런식의 설교입니다. 설교를 듣다 보면 성경 지식이 풍부해지고 사람의 말이 아닌 성경 자체에 좀 더 집중하게 됩니다. 평범한 스타일의 설교는 아니지요. 그렇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교입니다. 은혜도 되고요.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님 교단
베이직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교회 교단이 안 나와있습니다. 그 흔한 교역자 소개도 없습니다. 섬기는 이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담임목사에 대한 약력, 인사말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분들이 베이직교회 이단 아니냐, 교단이 어디냐 많이들 궁금해 하십니다.
베이직교회 이단 아닙니다. 조정민 목사님도 이단 아닙니다. 미국에 있는 보수적인 신학교인 코든 콘웰 신학교를 졸업하셨고, 우리나라 국제독립교단(카이캄)에서 정식으로 목사 안수를 받으셨습니다. 독립교단이라고 무시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저는 기존 신학교들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장자교단이라고 말하는 장신, 총신 출신들이 헛발질을 하고 헤매는 동안 평신도 출신의 전문직 성도들이 횃불트리니티 같은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고 사역을 얼마나 잘하고 계신지 모릅니다.
저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과정을 졸업하고 예장합동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목사이지만, 우리 교단이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독립교단 소속의 교회와 목사님들이 얼마나 선하게 잘 사역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분당에 있는 우리들교회의 여성 담임목사님이신 김양재 목사님이라던지, 분당 할렐루야교회의 김상복 목사님이라던지. 다들 독립교단 소속이십니다.
저는 독립교단이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기득권과 정치 목사들에 의해 변질된 노회, 총회에 비하면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상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입니다. 독립교단에만 목회자 자격 미달의 사람들이 있고, 장신, 총신이라고 없을까요? 비율이야 다르겠지만 신학교가 목회자를 100% 보증해줄 수는 없습니다. 간판이 아니라 사람 자체를 봐야지요.
베이직교회 사역의 특징
베이직교회의 특징은 사역이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 이름이 베이직(Basic)이지 않습니까? 기본만 하는 교회라는 것이지요. 기성 교회의 그 흔한 프로그램, 훈련, 행사가 베이직교회에는 없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투덜대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너무 편하게 목회하는 거 아니냐면서요. 조정민 목사님은 본질에 집중하길 바라셨습니다. 베이직교회에는 행사는 일절 없고 오직 말씀과 예배만 있습니다. 아침 예배와 주일 예배, 그리고 뭇별 예배입니다. 베이직교회에는 새벽 예배 대신 아침 예배가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아침 예배를 드리고 곧바로 출근할 수 있도록 오전 6시 30분에 예배한다고 합니다. 뭇별 예배는 흩어진 교회로서 소그룹으로 모여 예배하는 것입니다. 베이직교회의 성도들은 매월 마지막 주일은 소그룹으로 모여 예배한다고 합니다. 소그룹 예배 모임을 뭇별예배라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모든 성도들이 흩어진 교회(소그룹 교회)로 모여서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행사와 프로그램에 치우친 교회 사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베이직교회는 그러한 모든 것을 다 없애버리고 순수하고 기초적인 말씀과 예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죠.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성도들의 삶이 변하고 가정이 회복되는 것을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조정민 목사님에 대해 처음 알게된 것은 목사님의 저서 「 Why Jesus, 왜 예수인가?」를 읽었을 때입니다. 몇년 전 저희 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추천해주셔서 읽었는데요. 복음의 본질을 꿰뚫는 내용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때 이미 유명했지만 지금은 더욱 유명해지셨네요. 기성 한국교회에서 바라볼 때는 은근 특이한 목회를 하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많은 성도들의 사랑을 받고 교회가 점점 부흥하는 것을 보면, 우리 한국교회 성도들이 말씀과 본질에 얼마나 목말라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리설교도 중요하지만 한 구절씩 풀어주는 강해설교를 앞으로 성도들에게 많이 전해주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저도 조정민 목사님처럼 본질에 집중하는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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