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CP40 Stage AS 건반 고장 수리 후기
야마하 CP40 Stage를 구입한지 7-8년 정도 되었는데요. 어느 날부터 건반 하나가 누르면 다시 올라오지 않는 고장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건반 사이에 콜라 같은거를 쏟았나 싶었는데요. 그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건반이 눌렀다가 바로 올라올 때도 있었거든요. 아주 가끔씩 건반을 눌렀을 때 다시 올라오지 않거나 천천히 올라오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야마하 공식 AS 센터에 출장 서비스를 요청해서 건반 수리를 의뢰했습니다. 전문가 분 말씀으로는 야마하 신디사이저 키보드 바닥면에 있는 철판이 휘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바닥면이 휘어서 프레임이 틀어지다보니 건반이 눌렀을 때 올라오지 못하고 다른 건반에 걸려서 못 올라오는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리비를 물어봤더니 90만원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CP40 Stage 새 상품이 200만원이 안되는데, 7-8년 된걸 90만원에 수리하자니 너무 아까웠습니다. 수리를 할지 말지 고민하던 찰나.. 유튜브를 보고 분해를 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정확하게 어느 부분이 휘었길래 건반이 안 올라오는지, 그 부분만 펴줄수는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분해했습니다.
야마하 CP40 Stage 분해 수리
야마하 신디사이저를 분해하는데 필요한 장비는 십자드라이버랑 일자드라이버만 있으면 되더라구요. 육각머리나 별드라이버 등은 사용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나사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통 하나를 가져와서 거기에 넣어줬습니다.
분해 사진입니다. 철판 프레임이 휘었다고 했는데요. 확인 결과 휜 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물질도 없구요.
건반을 분리해봅니다. 구리스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오래되어서 그런지 윤활의 역할을 하는게 아니라 딱딱하게 굳은 부분이 보입니다. 이게 문제였습니다.
건반 분리하는 방법 - 일자드라이버를 사용하세요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건반을 분리합니다.
건반 결합 방법
건반을 다시 결합할 때는, 라이언 스티커 모양 있죠? 그 부분을 서로 끼워서 홈에 쏙 들어가게 한 다음에 일자드라이버로 눌러서 뺐던 곳에 손가락을 힘을 줘서 누르면 끼워집니다.
결론
야마하 CP40 Stage 수리를 위해 출장 서비스를 받았으나 수리비 90만원이라는 견적이 나왔고, 수리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직접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철판이 휘었다고 했는데 휜 곳은 찾을 수 없었으며 구리스가 굳어 있는 것을 확인하여 그 부분을 해결하고 다시 끼워줬습니다. 이틀 정도 테스트했는데 아직까지 문제 없습니다. 눌렀을 때 건반이 바로 올라오는 응답성도 전보다 훨씬 좋구요. 90만원 아꼈습니다.
이것으로 건반을 누르면 안 올라오는 현상, 건반 올라오지 않는 현상에 대한 수리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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