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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뜻과 정의, 성경에 나오는 삼위일체의 증거

일하는 목회자 발행일 : 2023-04-06

삼위일체 교리는 이해하려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혼란함을 가중시킬 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신비한 것입니다. 이것은 이해(理解)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信仰)의 대상으로서 수용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어떤 사실과 진리를 버리기 시작한다면 이 세상에 버려야 할 것들 투성입니다.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믿을 수밖에 없는 사실들이 우리 주변에 수두룩하듯이 3위1체 교리 역시 그런 것 중의 하나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자 벌코프 - "삼위일체" 정의

삼위일체의 개념을 벌코프는 그의 <기독교개론>에서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본질적 존재에 있어서는 한 분이시나. 이 한 분 안에는 성부, 성자, 성령이라 불리는 3위(位, 3인격)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 3위(位)는 여러 사람의 인격들처럼 전혀 분리된 세 인격이 아니다. 3위는 오히려 신적 본질이 존재하는 세 형태인 것이다. 동시에 명심해야 할 것은 신적 존재에 있어서의 이들 자기 구별은 그들이 서로 인격적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그런 성질의 것이라는 점이다.

 

성부는 성자에게 말씀하실 수 있으며, 또한 성령을 파송할 수 있다. 이 3위가 그 본질적 존재에 있어서 하나라고 하는 여기에 3위 1체의 참된 신비가 있다. 그리고 이것은 신적 본질이 3위는 분할됨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3위는 각자가 완전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전체를 이루어 있어 그것은 위(位-인격) 밖에서나 위(位)를 떠나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더욱이 그 위(位)들은 그 본질적 존재에 있어서 한 위(位)가 다른 위(位)에게 종속되지 않는다.」

 

조직신학자 벌코프의 정의를 다시 요약해 보면

㉠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 “그러나 이 한 분 하나님 속에 3위(位)의 인격적인 하나님이 존재하신다. 여기서의 위(位)는 ‘자리’라는 뜻이 아니고 ‘분’이라는 의미이다.”

 

㉢ “3위의 하나님은 전혀 분리된 세 인격이 아니면서도 하나의 완전한 인격체로 구별이 된다.”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으로 존재하면서 한 분이시다? 이걸 어떻게 이해한다지?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지금부터 그야말로 헬라식의 사고를 중지하고 히브리식의 사고로 발상의 전환을 가져야 합니다.

 

㉣ “삼위의 하나님은 인격적 관계를 가질 수 있다. 그들은 서로 말씀하시며 즐거운 교제를 나누신다.” 머리가 셋 달린 하나님을 연상하시면 안 됩니다.

 

㉤ “삼위의 하나님은 그러면서도 하나의 하나님으로서 존재하신다.” 유일신 하나님이라는 것이지요.

 

삼위일체의 성경적 증거

삼위일체 교리는 성경학자나 신학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창작품이 아닌, 성경의 계시에 의존해서 깨달은 진리입니다. 여러 신학자들이 성경을 깊이 상고하는 가운데 삼위일체의 교리가 점점 체계화 되고 이론화되어 가던 중 하나님의 은혜로 터틀리안이라는 신학자가 삼위일체라는 용어를 발견해 내기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물론 삼위일체라는 단어가 성경에 나오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그런 단어가 없습니다. 그러나 용어만 없을 뿐 삼위일체의 속성을 알리는 내용이나 성경구절은 수두룩합니다.

 

우선 구약성경에서 확인해 봅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 1:26).

여기서 하나님은 자신을 “우리의” “우리의” “우리가”라는 복수형으로 말씀하십니다. 유일신으로 알고 있는 당신 자신을 복수형으로 반복해서 소개하고 있는 것은 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안 그러면, 실컷 유일신이라 해놓고 “우리가”라는 복수를 쓴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복수형의 하나님 속에는 삼위(三位)의 인격적인 하나님 개념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 말씀하시는 제1위의 하나님(성부)-우리가 이렇게 저렇게 창조하자 말씀하시는 그 하나님이 계십니다.

㉡ 육신으로 나타나시는 제2위의 하나님(성자)-구약에는 ‘여호와의 사자’라는 인물이 종종 하나님과 방불한 어떤 인격으로 묘사됩니다(창 16:7, 9, 32:1). 여기서 ‘여호와의 사자’라고 할 때 그들은 인간의 시야(視野) 속에 자신의 모습을 육체의 모양으로 드러내시는 하나님입니다. 성경학자들은 ‘여호와의 사자’로 표현되는 하나님은 신약시대에 성육신하기 전의 성자(聖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성자가 동정녀의 몸으로 세상에 들어오시면서 예수라는 이름을 얻습니다.

㉢ 운동하시는 제3위의 영의 하나님(성령)-구약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영’이라는 표현 역시 확실한 인격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창세기 1:2의 “하나님의 신”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하나님의 영은 단순히 하나님의 어떤 능력이나 기운이 아니라 인격적인 하나님 자신임을 명백히 묘사합니다. 그 분은 천지를 창조하실 때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복수(複數)를 띄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세 분? 그렇다면 여호와 종교는 다신론? 아닙니다. 세 분은 존재상으로 세 분이지만 하나님이라는 본체 안에서 완전한 연합을 이룹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한 분이 되십니다.

 

신약에 와서 삼위일체는 더 구체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세례를 받던 광경을 예로 들어봅시다(마가복음 1:9-11).


㉠ 말씀하시는 하나님(성부)-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적에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11절)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었습니다. 말씀하시는 그 분은 성부 하나님이십니다.


㉡ 세례 받으시는 예수님(성자)-이 분은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 비둘기 같은 모양으로 내려오던 성령(10절)-이 분이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세 분이 존재하고 있음은 확실해졌습니다. 아버지로서의 성부 하나님, 독생자로서의 성자 하나님, 영으로서 활동하는 성령 하나님이 존재합니다.


그러면 이제 세 분이 한 분이심을 증명하는 단계만 남아있습니다. 그래야 유일신 여호와가 됩니다. 만약에 각각 따로 존재하고 따로 활동하는 세 분의 하나님이라면, 다신론이 됩니다.


이제 세 분의 인격적인 하나님이 어떻게 한 하나님이 되시는가, 살펴봅시다.


㉠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예수님께서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요 14:11)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보여 달라는 제자 빌립에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 14:9)고 하셨습니다. 나를 본 것으로 하나님을 보았다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라 ”나는 하나님이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하나님 자신이며 하나님과 일체입니다.


㉡ 성령도 하나님이시다-성령을 단순히 하나님의 기운(氣運) 정도로 알고 있는 성령은 인격적으로 따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초대교회 시절에, 아나니아가 땅 판 값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을 때 사도 베드로는 ”네가 성령을 속이고“(행 5:3)라고 하더니 다시 하나님을 속였다고 합니다(4절). 성령과 하나님을 동일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는 하나님, 성령도 하나님-그러므로 예수와 성령도 하나님 안에서 하나를 이룹니다.

 

삼위일체 결론

삼위일체 교리는 이처럼 성경의 명백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3위(位)는 각기 다른 인격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본질적으로는 하나이고 그러면서도 한 위(位)가 다른 위(位)에게 종속되지 않은 이 신비적 연합(聯合)이야말로 그리스도교 교리 진수(眞髓)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학자 바빙크는, “삼위일체 교리는 그리스도교의 심장이다”라고 했습니다. 구약의 권위적인 학자 델리취는 <구원의 구약 역사>에서 “삼위일체에 대한 개념은 철학적 추리의 산물이 아니고 신구약성경에 나타난 계시의 사건이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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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란? ::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 홈페이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1. 오직 한 분이시며, 참되신 하나님이 계시니(1), 그는 존재(存在)와 완전함에서 무한하시며(2), 지극히 순수한 영이시며(3), 볼 수 없으시며(4), 신체도 부분들도 정욕도 없으시며(5), 불변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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