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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설교 :: 삼위일체주일 설교 - 삼위일체의 정의, 성경적 근거

일하는 목회자 발행일 : 2023-06-02

삼위일체 설교

 

삼위일체주일 설교

 

1. 삼위일체란 무엇인가?

삼위일체를 영어로 트리니티(Trinity)라 합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기독교의 중요한 교리입니다. 삼위일체를 부정하거나 믿지 않으면 기독교가 아닙니다. 라틴어로 [트리니타스] 삼위일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터툴리안(AD150-220)입니다. 삼위일체란 용어는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으나 성경에 여러 형태로 삼위일체에 대한 표현이 나타나 있습니다.

 

2. 삼위일체 교리의 성경적 근거

창세기 1:26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들자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명사가 복수로 나와 있습니다. 삼위일체를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습니다.

 

시편 110:1,5에는 하나님께서 예수님(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에게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좌에 앉으라는 것은 동등한 위격이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8:19에는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처럼 성경 곳곳에 삼위일체에 대한 교리가 녹아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삼위일체에 대한 설교

 

 

삼위일체교리를 이해할 때 우리 머리가 꼬이는 이유는 성부, 성자, 성령이 ‘한 분’(unus)이라고 잘못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삼위일체교리를 바르게 이해하는 방식은 무엇일까요? 성부, 성자, 성령은 각기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즉 성부도 하나님, 성자도 하나님, 성령도 하나님이신데 이 세분이 ‘한 분’(unus)이 아니라 ‘하나’(unum)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천상에 고독하게 계시는 절대군주적인 유일한 한 분 하나님이 아니라, 영원 전부터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하나의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고 계셨던 삼위가 일체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고대 교부들은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이렇게 세분으로 계셨는데, 이 세분이 사랑 가운데, 교제 가운데, 사역 가운데 온전히 하나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용어로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이 페리코레시스라는 말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상호침투’, 또는 ‘상호내주’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이 말을 성부, 성자, 성령에 적용하면 영원 전부터 아버지 속에 아들과 성령이 상호내주하고, 아들 속에 아버지와 성령이 상호내주하며, 성령 속에 아들과 성령이 상호내주하고 있어서 그들이 온전히 하나를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래 이 페리코레시스라는 용어는 ‘페리’라는 전치사와 ‘코레시스’라는 명사가 합쳐진 말입니다. 여기에서 페리라는 말은 주변(around, um) 내지는 ‘빙글빙글 돈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코레시스’라는 말은 춤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빙글빙글 도는 춤, 즉 원무라는 뜻이지요. 고대 교부들은 고대 그리스에서 세 명의 무용수가 원무를 추는 것, 즉 페리코레시스의 모습을 보고 이 용어를 성부, 성자, 성령에 적용시켰는데, 그렇게 하면 어떤 그림이 그려지느냐? 세 명의 무용수가 빙글빙글 돌면서 춤추는 형상으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하나 됨이 표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춤을 가까이서 보면서 느낀 느낌은 역동성, 자유, 그리고 어우러짐(하모니 또는 조화)이였습니다. 고대교부들은 이 페리코레시스 즉 세 명의 무용수가 원무를 추는 형상으로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의 하나 됨을 표현했던 것입니다. 세분이 역동적으로 자유롭게 하나로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삼위 하나님의 하나 됨의 진면목이라는 것이지요. 역동성이 없는 하나 됨, 자유(자율)가 없는 하나 됨, 어우러짐, 즉 조화가 없는 하나 됨은 획일성이요, 독선이요, 아집이요, 독재요, 배타가 아니겠습니까?

 

교부들이 하나님의 삼위일체성을 페리코레시스, 즉 원무를 춤추는 세 명의 무용수의 형상으로 묘사한 것은 우리가 믿는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의 일체성은 마치 각 각의 무용수가 역동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춤추지만, 세 무용수의 춤사위가 너무나 아름답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처럼, 정말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일체성이요, 강요된 일체성이 아니라 자유로운 자율적 일체성이며, 획일적 배타적 독선적 일체성이 아니라 무한한 자유 속에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하모니의 일체성이라는 사실을 이 페리코레시스라는 용어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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