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를 주신 목적 ::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
은사를 주신 목적
하나님께서 성령의 은사를 주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은사를 주셨을까요?
첫째, 섬기라고 주신 것입니다.
은사는 개인의 유익을 위해서 주신 것이 아닙니다. 좋은 목소리는 성가대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누군가를 잘 가르치는 은사는 다른 사람에게 성경을 가르치라고 주신 것입니다.
돈을 주셨다면, 그것은 그 돈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라고 주신 겁니다.
건강도 그렇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을 돕고 위로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은사입니다. 이러한 은사는 개인을 위해서 주신 것이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주신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은사는 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해서, 그리고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서(고전 14장) 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4장에서 "교회의 덕을 위해서"라는 말을 여러 번 사용합니다. 만약 받은 은사가 교회를 분열시킨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은사는 교회의 덕을 위해 잘 조절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유익을 주기 위해서 써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은사라도 그 은사 때문에 교회에 문제가 생겼다면 그것은 마귀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사를 사용할 때 덕을 끼치지 못한다면 즉시 은사 사용하기를 멈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겸손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은사는 섬기라고 주신 것입니다. 때로 자기 은사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하나님이 언젠가 그 은사를 거두어 가실지도 모릅니다.
둘째, 은사는 그리스도의 교회, 그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구성원 간의 상호 보완을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 12:12-13).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지만, 여러 지체가 있습니다. 몸에 눈, 코, 귀, 손, 발이 있듯 그리스도의 몸에도 여러 지체가 있습니다. 각각의 지체는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다 중요합니다. 제 생각에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사람은 '난 쓸모 없어', '난 죽어야지' 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혹시 자기가 성경 공부를 가르쳐 주었다고 해서 '이 사람은 내 사람이야' 하는 분이 있습니까? 바람직하지 않은 생각입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는 나와 특별히 친할 사람도, 덜 친할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다 친합니다. 모두 예수님의 제자, 하나님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한 몸을 만드시기 위해서 눈, 코, 입, 손, 발을 주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잘 이룰 때 가장 아름다운 하나님의 형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중에서 한 명도 빠져서는 안됩니다. 우리 모두가 모여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우리 중에서 누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목사는 중요하고, 교회 안내실에서 안내하는 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목사, 장로, 집사, 평신도 이렇게 서열을 매길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데는 모든 사람이 다 중요합니다. 직분 차이, 역할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어찌 생각하면, 약해 보이는 부분이 오히려 더 요긴하고 귀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장기 중에서 중요한 부분들은 다 속에 들어가 있고 밖에서 갈비뼈들이 보호해 주고 있지 않습니까?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일수록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 표현된 것이 덜 중요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는 어느 부분이 중요하고 다른 부분은 덜 중요하다고 말하면 안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은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하나 되는 것을 돕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즉 교회에 분쟁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기계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나사못 한 개도 중요한 법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는 높고 낮음,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해서는 안됩니다. 은사를 받았다면 받은 은사대로 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남이 하는 일을 도와주며 존경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 것에만 관심을 가진다면 그는 그리스도의 몸이 된다는 의미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입니다. 은사를 받았다면 혼자 독점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이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은사는 섬기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자기 만족을 위해서 봉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 봉사하는 것은 아닙니까? 봉사는 사람을 기쁘게 하기보다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자기 유익을 위해서 봉사하거나 은사를 사용하지 마십시오. 오직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서 봉사하고 은사를 사용하십시오. 오직 우리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성령님이시며, 우리는 그 구성원일 뿐임을 잊지 마십시오.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사를 주신 목적은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엡 4:12). 만약 내게 가르치는 은사가 있어서 일대일 성경 공부를 한다면, 그 목적은 성도를 온전히 세우는 것이야 합니다. 그것이 은사를 주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봉사하도록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서 우리의 은사를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은사 사용법
성령의 은사를 지혜롭게 사용하고 교회의 덕을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은사 사용은 적당하게, 질서대로 해야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고전 14:39-40)고 했습니다. 그러니 예언을 사모하며 방언하는 것을 방해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적당히 하라'는 말입니다. 양극단에 치우치지 말고, 성령의 은사를 적당하게 사용하라는 말입니다. 너무 양극단으로 가서는 안됩니다. 또한 바울은 '질서 있게 쓰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의 세계는 질서가 있습니다. 영적인 권위에, 그 질서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봉사는 자기 기분, 자기 판단, 자기 감정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광신적인 것도 아닙니다. 열정은 광신과 다릅니다.
둘째, 은사는 사랑을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을 위해서 은사를 구해야 합니다. 은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은사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랑의 은사입니다. 바울은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전 12:31)고 말한 뒤, 사랑에 대해 말합니다. 은사는 사랑을 위해 써야 합니다. 은사에 사랑이 없다면 복이 아닙니다. 그래서 바울은 "사랑을 따라 구하라 신령한 것을 사모하라"고 했습니다(고전 14:1).
셋째, 은사를 사용할 때는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해야 합니다(벧전 4:10-11).
또한 누가 말을 하려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같이 하고, 봉사하려거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해야 합니다(벧전 4:11).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벧전 4:11 하). 봉사를 하다가 창피를 당한다 해도, 무시를 당한다 해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봉사하십시오. 좀 오해도 받아 보고, 이리저리 밟혀도 보고 그렇게 봉사하는 것입니다.
넷째, 우리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가 불일 듯 일어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 듯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한다"고 했습니다(딤후 1:6). 우리도 성령의 은사가 아주 강력하게 일어나기를 바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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