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역 일기 - 장거리 운행을 떠날 때
내일은 우리교회 목자 MT가 있는 날이다. 1년에 단 한번이지만, 장거리 운전을 해야하기에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거대한 13인승 차량을 운전해서 경주, 포항까지 가야하는데 하필이면 수동 변속기 차량이다.
어른들이 스틱 운전 오래하면 도가니가 아프다고 우스갯 소리로 하시던걸 들었던 적이 있는데, 20대 때 운전병 시절에는 그저 장난인 줄 알았다. 30대가 되어서 스틱을 하려다보니 체력이 많이 저하돼서 그럴까? 진짜 클러치를 누르는 왼쪽 도가니가 아프다.
내일 하루 6-7시간 운전해야 한다.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갔다가 경주에서도 꽤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안수집사님 중에서 누군가 한 분 같이 갔으면 했는데 시간되는 분이 당연히 없다. 결국 나 혼자서 왕복 운전을 해야 하는 것인데.. 크루즈도 없는 수동 차량을 운전할 생각에 출발하기도 전부터 머리가, 어깨가 아프다.
주님! 졸음운전 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사역이 짐이 되지 않게 하시고, 목자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올 수 있도록 축복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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