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물고기 백점병 치료 후기 및 치료 방법

일하는 목회자 2024. 10. 4. 13:57

백점병 치료 전후 사진
좌: 백점병 치료 전 / 우: 백점병 치료 1회 후

 

백점병에 걸린 물고기 치료 방법

최근에 네온테트라 10마리를 데려왔는데요. 얘네가 비실비실하더니 며칠 사이에 9마리가 죽었습니다. 그러고 한 마리만 남았는데 보니까 몸에 흰점 같은게 있더라구요. 검색해보니 백점병이라는 병에 걸린 거였습니다. 치료 방법은 소금욕을 해주는거라고 했어요.

 

첫번째, 소금욕을 해주세요

마침 집에 천일염도 있고 저울도 있어서 농도 0.6% 비율에 맞춰서 소금욕을 30분 동안 해줬습니다. 하루에 1번 30분씩 2번 정도 해주면 호전된다고 하는데요. 저는 1회만 했는데도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네온테트라 백점병 치료 방법

 

몸 곳곳에 흰점이 있는거 보이시나요? 처음에 발견했을 땐 훨씬 심했습니다. 온몸에 흰점이 붙어있었고, 파란색과 빨간색의 발색도 다 사라지고, 완전히 하얗게 변해서 죽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소금욕을 1회 해줬더니 꽤 좋아진 모습입니다.

 

두번째, 물온도를 최소 28도 이상으로 올려주세요.

백점병이 생기는 원인을 아시나요? 주로 온도차가 심할 때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최근 날씨가 어정쩡해서 집에 에어컨을 틀었다가 껐다가 했는데요. 에어컨 바람이 부는 방향에 어항이 있었어요.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어항에 닿는데, 어항에 히터를 켜놓지 않아서 백점병에 걸렸던 것 같습니다. 에어컨을 켜서 시원할 때는 22-23도까지 내려갔다가, 에어컨을 끄면 27-28도까지 올라가곤 했거든요. 그게 물고기의 면역력을 떨어트렸고 결국 백점병에 걸리게 된 원인이었던 것입니다. 

 

소금욕을 하고나서 물고기가 있는 어항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온도가 올라가야 면역력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너무 높으면 고기가 익어서 죽을 수도 있으니 28-30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해주세요. 저는 소금욕을 할 때, 물 온도를 30도로 맞춰서 거기에 소금을 풀고 병에 걸린 물고기만 따로 옮겨서 치료를 해줬습니다. 30분 이상을 하면 백점병만 치료되는 게 아니고, 물고기 채액이 삼투압에 의해 빠져나가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하니 꼭 타이머를 켜서 시간을 지켜주세요.

 

백점병 물고기 치료 후기

백점병 치료 2회 후 사진
백점병 소금욕 치료 2회 후 완치된 사진

 

소금욕을 1회 해주고 나서 상태가 좋아졌는데요. 소금욕보다 중요한건 어항의 온도더라구요. 1회 하고나서 원래 살던 어항으로 옮겨줬는데요. 하루 지나니까 다시 백점병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소금욕을 한번 더 해주고, 어항의 온도를 29-30도 사이로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물고기의 움직임이 훨씬 활발해지면서 백점병도 거의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신 업데이트(2024년 10월 10일)

백점병 소금욕 치료 2회차를 하고 나서 이틀 정도 지나니까 완전히 사라졌어요! 백점병이 완치됐습니다. 물고기의 움직임도 좋아졌구요. 제 생각에는 소금욕 치료방법도 효과가 있었지만, 그동안 물 온도가 너무 낮았던 것 같아요. 25도 정도였는데 그러다보니 네온 테트라의 면역력이 약해졌던 것 같아요. 온도를 29-30도로 올려주고 소금욕을 한번 더 했더니 완치되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구 꼭! 물고기 잘 치료해주세요.

 

소금 농도, 얼마로 맞춰야 할까?

백점병은 솔방울병이나 기타 다른 병에 비해서 치료하기가 쉽다고 합니다. 소금욕과 온도만 맞추면 되거든요. 다만 소금의 양을 세심하게 조절해주셔야 합니다. 민물고기의 체내 염도가 0.5% 내외라고 해요. 그러니 0.5%보다 낮으면 소금욕의 효과가 떨어지고, 0.8%가 넘으면 삼투압 증상이 심해서 금세 죽을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페트병 뚜껑에 소금을 채우면 10g이라고 하니, 물을 1리터 준비하시고 거기에 페트병 뚜겅 반 만큼 넣거나 그거보다 조금 더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당연히 물은 수돗물 같은 새 물로 하시면 안되고, 기존에 어항에 있던 물로 하셔야겠죠?)

 

이것으로 네온테트라 백점병 치료 방법과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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