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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주간이란? 고난 주간 의미, 요일별 묵상 자료

일하는 목회자 발행일 : 2023-03-25

고난 주간 의미와 뜻은 무엇일까?

 

고난 주간은 사순절의 연속으로써, 그리스도 수난 절기의 절정기 입니다. 고난 주간이란, 주님께서 당하신 고난의 마지막 한 주간을 의미합니다.  이 기간에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죄와 허물을 회개하며,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승리의 부활을 묵상하면서 신앙의 성숙과 회개를 통한 영적 각성의 기회로 보냅니다. 고난 주간은 때묻고 더러워진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죄를 자백하고 회개함으로써 은혜받는 날 입니다.


이번에 고난 주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고난 주간 묵상 자료를 마련했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한 주 동안 주께서 행하신 일을 살펴보고, 이번 고난 주간 동안 해당되는 날의 자료를 가지고 묵상을 하며 주께서 우리를 위해 당하신 고난의 의미를 생각하고, 자신도 그 고난의 현장에 동참하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교회력은 2000년동안 교회가 지켜 온 것으로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매 절기마다 그 고유의 깊은 의미를 되새김으로써 새로운 은혜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한국교회는 기쁨의 성탄절과 승리의 부활절은 강조하면서 고난과 자기 희생의 고난 주간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습니다. 이제 사순절과 고난 주간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 승리와 기쁨은 모두 십자가 고난의 동참함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사순절은 교회 전통에 의하면 부활절 전(前) 40일간(주일은 제외)으로 경건 훈련을 하는 기간으로 지켰습니다. 부활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면서 참회하는 기간이었지요. 이 기간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금식, 세례받기 위한 훈련, 기도, 겸손한 생활을 통하여 자기 부인과 참회를 하는 기간입니다. 교회적으로도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초점을 맞추어 특별한 회개의 날인 성회 수요일부터 주께서 못박히신 성 금요일을 절정으로 성 토요일까지 의미있는 예배와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고난 주간 요일별 묵상 자료

고난 주간은 종려주일(부활절 한 주 전) 다음 날부터 시작됩니다. 일반적으로 고난 주간을 묵상할 때에는 성경에 예수님의 행적이 자세히 나와 있는 종려주일로부터 묵상을 시작합니다.

 

주일 - 예루살렘 입성하심(종려주일)

많은 사람은 자기 겉옷과…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막11:8-10)

▶본문해설 : 예수님은 구약에서도 예언되었고 자신도 예언한 바대로 고난과 죽임을 당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생애의 마지막 순간을 보낼 예루살렘에 가까이 올수록 예수의 메시아 되심은 사람들에게 더욱 더 널리 전파되었습니다. 한편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이 끝내는 고난의 십자가를 향한 것임을 알고 계셨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희생과 대속의 길이라면 순종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의 성 예루살렘으로 “평화와 겸손을 상징하는” 나귀를 타시고 입성하셨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기존의 세력을 무너뜨리고 새 왕국을 건설하실 것이라는 기대로 호산나를 외치며 환호하였습니다. 

▶묵   상  : 주님을 따르는 길에 고난이 있다 하더라도 감수하며 걸어갈 수 있겠습니까?

▶활   동 : 고난주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계획한다(금식, 부활절 카드 보내기등)

▶기도제목 :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월요일 - 성전을 청결케 하심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막11:15)

▶본문해설 : 당시 성전 안에서는 명절 때 희생 제물로 쓸 짐승과 향유, 그 밖에 필요한 물품을 매매하였고, 성전 안에서 쓰는 유대 화폐를 교환해주곤 했습니다. 이러한 상인, 돈 바꾸는 자들과 결탁한 제사장들은 막대한 부당이익을 취하고 성전은 완전히 시장바닥이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그들을 내어 쫓으시며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굴형를 만들었도다”(막11:17)고 책망하시며 저들을 내 쫓고 성전을 깨끗게 하셨습니다. 
  또 이날 예수님은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했습니다.

▶묵    상 : 나는 열매 맺지 못하고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는 아닌가?

▶활    동 : 회개의 제목을 쓴 기도문을 가지고 회개기도를 한후 태운다. 

▶기도제목 : 주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주님의 뜻 가운데 거하지 못한 죄악과 허물을 용서하여 주소서.

 

화요일 - 과부의 두 렙돈 교훈을 하심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궤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막12:43)

▶본문해설 : 이날은 예수님께서 유대인들과 여러 가지로 논쟁하시고 잘못된 믿음을 바로 가르쳐주신 날입니다. 부활이 없다는 사두개인들과의논쟁과 과부의 엽전 두 렙돈 헌금을 칭찬하신일, 이스라엘의 불신앙을 책망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권고하셨습니다.
    또한 제일 큰 계명을 묻는 청년에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혹시 우리는 입술로만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에 충성하며 열매없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기회로 삼읍시다. 

▶묵    상 :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시는 헌금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활    동 : 부활절 카드 보내기(전도할 대상에게, 친구에게)

▶기도제목 :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수요일 - 향유 옥합을 깬 여인을 칭찬하심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막14:8)

▶본문해설 : 예수님께서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인이 비싼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예수께 나아와 그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이 향유는 그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삮에 해당하는 한 데나리온의 300배나 되는 무척 비싼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여인의 모습에서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사랑의 충동을 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의 불평과 비난 속에서도 예수님을 향한 그녀의 사랑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고 칭찬하셨습니다.

▶묵    상 : 내가 귀히 여기는 것 중 주님을 위해 드릴만한 것은 무엇이 있는가?

▶활    동 : 나의 생활중 불필요한 소비는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 고쳐나가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기도제목 :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주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삶을 살게 하소서.

 

목요일 - 최후의 만찬을 하심

받으라 이것이 내몸이니라…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막14:22-24)

▶본문해설 : 예수님께서는 그가 잡히시던 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마지막 만찬을 드셨습니다. 이는 자기 몸을 희생해 제자들의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 되실 것을 말씀으로만 아니라 눈으로 볼 수 있는 일로 나타내신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찢기신 몸과 흘리신 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 사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마지막 만찬 때에 예수님은 거룩한 대제사장으로서 그의 영혼한 영혼을 흠 없이 하나님께 드렸던 것입니다. 

▶묵    상 : 나는 과연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생각해 봅시다. 

▶활    동 : 친한 친구끼리 서로 세족식을 한후 서로 껴안고 기도한다.

▶기도제목 : 나의 뜻이 아니라 주의 뜻 가운데 거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소서.

 

금요일 - 십자가에 달리시고 운명하시다

제 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하더니…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운명하시다…(막15:33-37)

▶본문해설 : 오늘은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날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을 묵상함으로 하나님의 섭리와 위대하신 사랑을 체험하도록 합시다.
  1.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눅23:34)
  2.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
  3.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요19:26-27)
  4.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27:46)
  5. 내가 목마르다(요19:28)
  6. 다 이루었다(요19:30)
  7.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

▶묵    상 : 내가 져야 할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활    동 : 오늘 하루중 한끼 이상을 금식하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한다.

▶기도제목 : 주님의 십자가를 나도 지고 가게 하소서.

 

토요일 - 무덤속의 예수님

요셉이 세마포를 사고 예수를 내려다가 이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을 넣어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막15:46)

▶본문해설 : 유대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인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사체를 달라 하여 자기를 위해 새로 만들어 둔 무덤에 장사지냈습니다. 그는 알려지지 않은 제자였지만 관헌의 박해와 친지들의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없이 당당히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무덤에 들어가심으로 죽음을 이기고 악의 권세를 물리치셨습니다. 그는 무덤의 어두움을 제거하셨으며 그 공포를 영원히 쫓아 버리셨습니다. 죽음이 그 쏘는 살로 그리스도를 상하게 했지만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이제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 그 위력을 끼치지 못하게 만드셨습니다. 

▶묵    상 : 나는 과연 남들이 주님을 외면할 때에도 아리마대 요셉처럼 용기 있게 주님을 찾고 따를 수 있는가?

▶활    동 : 자신이 죽게 된다면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한다.

▶기도제목 : 아리마대 요셉처럼 용기있게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주일 - 부활의 주님(부활주일)

청년이 이로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막16:6)

▶본문해설 : 할렐루야! 주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죄와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낙심하고 좌절하고 슬퍼하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용기와 기쁨과 희망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삶의 길로 인도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진리가 승리하도록 모든 역사를 인도하십니다. 

▶묵    상 : 부활신앙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생동감 있게 하는가?

▶활    동 : 부활의 기쁨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서로 서로 축하한다.

▶기도제목 : 부활신앙으로 늘 승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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